2004년 이라크 바그다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펼쳐지는 두 친구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
어느날, 한 방의 총성이 두 사람의 운명을 갈라 놓았습니다
공부에 관심이 없는 스무 살 청년 토마스는 미국 오클라호마 주의 소도시 애드모어를 벗어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여기저기 떠돌며 자유로운 삶을 즐기는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모험을 열망하던 그는 바바라를 좋아하게 되면서 영웅을 꿈꾸게 됩니다. 자신에게 시큰둥한 바바라의 관심을 얻기 위해 토마스는 자원 입대를 하게 되고, 이라크 파병을 자원합니다. 영웅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기대하며 도착한 이라크는 토마스에게 몰랐던 또다른 사실을 알려줍니다.
어릴 적 어머니를 여읜 슬픔을 안고 사는 열일곱 살 소년 셀림은 이라크 바그다드의 구시가지에서 아버지, 형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는 스승의 가르침에 따라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작가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꿈은 전쟁으로 집과 가족을 잃은 라일라를 지켜주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애인의 죽음에 절망해서 집을 떠난 형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전쟁이 끝나야만 하지요.
작가 마르틴 푸생은 나라도 종교도 인종도 다르고 심지어 적대적이기까지 한 토마스와 셀림을 하나로 어루만집니다. 다른 듯 보이는 두 주인공은 사실은 너무나도 닮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서로를 몰라 본 채 총구를 겨누어야 했던 상황을 이야기 합니다. 이 비극적인 현실은 자신의 이익을 좇기에 바쁜 위정자들과 그들의 추종자들이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순수한 영혼을 가진 토마스와 셀림, 그리고 그들의 모습을 한 평범한 사람들이 희생됩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말합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이용당하는 나약한 모습에서 벗어나 그들을 향해 외쳐야 한다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