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본문은 크게 〈음악의 근원〉, 〈음악과 일상생활〉, 〈조선 사람들의 춤〉, 〈전환기의 삶과 음악〉, 〈음악공연과 생활〉의 다섯 부분으로 구성했다. 예로부터 음악은 우리 민족의 삶에 가까운 거리에 있었으며 때론 그 삶 자체이기도 했다. 사흘 밤과 사흘 낮을 음악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그 흥과 신명, 그리고 예술성의 원천은 어디에서, 누구로부터 부여받은 것일까.
드러내려 하지 않아도 이내 드러나고 마는 그 천부의 예술성을 우리는 충분히 발휘하며 살았던가. 역사 속에서 우리는 수차례 전란을 겪으며 핍진한 삶에 노출되었고, 식민지의 삶도 살아 냈으며 분단의 아픔을 몸으로 아파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우리의 신명과 흥과 예술성은 잠시 사라진 듯했지만 지금 이 시기, 우리의 흥과 신명은 다시 되살아 나고 있다. 이에 대한 원천이 무엇이었는지, 문화사적 시각으로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