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2011년 서점 대상 1위를 차지하고,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로 잘 알려진 히가시가와 도쿠야. 그의 작품은 기존의 미스터리 소설과는 차별화된, 경쾌하고 유머가 돋보이는 중독성 있는 문체와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트릭을 곳곳에 배치해놓은 절묘한 서술 방식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밀실의 열쇠를 빌려 드립니다』는 많은 독자들로부터 데뷔작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수작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이후 『밀실의 열쇠를 빌려 드립니다』에서 배경이 된 가상의 도시 이카가와 시를 부대로 한 소설을 연이어 선보이며 ‘유머 본격 미스터리’라는 그만의 독특한 작풍을 완성했다.
소설의 도입부 자체로 충분히 미심쩍은 서막을 알리며,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기까지 그 사흘 동안의 자취를 따라간다. 류헤이의 가장 가까운 주변인물 두 명이 같은 날 밤 살해된다. 류헤이의 전 여자친구인 곤노 유키의 죽음, 그의 알리바이를 증명해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모로 고사쿠의 죽음과 밀실.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받기 충분한 상황에서, 류헤이는 이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해결 방법을 생각해낸다. 바로 그의 누나의 전 남편이기도 한 사립탐정 우카이 모리오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한 것이다. 행운수첩을 경찰수첩인 양 버젓이 내보이고, 능청스러운 말솜씨와 그럴싸한 변장으로 경찰 행세를 하는 우카이 모리오와 함께 류헤이는 사건 당일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