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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반생기
글쓴이
양주동 저
출판사
최측의농간
출판일
2017년 12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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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양주동

국문학자, 시인, 비평가. 1903년 경기도 개성 출생, 황해도 장연에서 유년기를 보냈으며 어린 시절에는 부모로부터 한학을 익혔다. 1920년, 당대의 신학문을 학습코자 서울로 유학, 수학, 영어 등과 같은 분야의 학습에 열중하였으며 1928년, 일본 와세다대학 영문과를 졸업한 뒤 평양 숭실전문학교 교수로 재직하였다. 1929년, 경성제국대학의 교수였던 일본인 오구라 신페이가 『향가 및 이두의 연구』라는 책을 발표해 『삼국유사』, 『균여전』을 통해 전하는 25수 향가의 해독을 시도한 것에 자극 받아 1937년, 「향가의 해독, 특히 ‘원왕생가’에 대하여」라는 논문을 발표해 오구라 신페이의 향가 해독에 문제를 제기하였으며 1942년,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향가 25수 전편을 해독한 『조선고가연구』를 출간하였다. 광복 후에도 고려가요에 대한 주석을 집대성한 『여요전주』(1947)를 비롯, 『조선고가연구』의 개정증보판인 『고가연구』를 발간하며 활발한 학술 활동을 이어나감과 동시에 산문가로서의 역량도 발휘하였는데 대표적인 산문집으로 『문주반생기』, 『인생잡기』 등이 있다. 동국대학교 교수로 부임한 1947년부터는 중간에 연세대학교 교수로 옮겨 있었던 기간(1958-1961)을 제외하고는 종신토록 동국대학교에 헌신하다가 1977년, 타계하였다. 1995-1998년, 제자들이 그의 모든 저술을 집성하여 『양주동전집』(전12권, 동국대학교출판부)을 간행한바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기념비가 된 글쓰기, 『문주반생기』라는 이름의 특급열차 -요(要)

저자가 재미로 읽으라고 써 놓은 원고를 촘촘히 따라가며 읽고 정리해 출간하기 위하여 공구서만 수십 권, 단행본만도 수백 권을 참조하였다.

충격적 경험으로 남은, 최초 완독의 순간으로부터 출발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과 이 놀라운 텍스트의 전문을 함께 나누고픈 마음을 오래 품어왔던 최측의농간은, 한글세대가 보다 편히 읽어나갈 수 있는 새로운 판본의 『문주반생기』를 펴내기 위하여 이번 출간을 기획하였다.

난해한 초판(영인본)의 원고를 전면개작의 수준으로 풀어놓을 경우 당대의 분위기, 저자 특유의 개성적인 글쓰기 방식 등이 소실될 위험이 크다고 판단, 최측의농간에서는 ‘한글세대를 위한’이라는 말의 의미를 보수적으로 해석하여, 다소 난해?난삽하고 복잡해지더라도 저자의 의중을 최대한 존중하는 가운데 당대의 ‘글/말’소리를 보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오래 고민하였으며 그 고민의 결과, 원고를 해치지 않고 원고를 풀어 보충할 수 있는 한 방법으로써 초판에 없던 1,996개의 각주를 작성해 법고창신의 절충을 시도하였다. 최측의농간에서 작성해놓은 주석을 벗 삼아 촘촘한 저자의 문로(文路)를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고진감래(苦盡甘來: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옴)라는 말의 의미를 조금은 체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 『문주반생기』는 단순히 술 먹고 분탕질 치던 날들에 대한 한 식자의 회고록이 아니며 격동의 시대에 자신에게 밀려오는 고난과 역경을 풍류와 해학 속에서 긍정할 줄 알았던 한 지식인의 고독한 발걸음의 기록임을, 마침내 완독한 독자들이라면 모르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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