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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심, 파리의 조선 궁녀 3
글쓴이
김탁환 저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17년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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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탁환

군항 진해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박사과정을 수료할 때까지 신화와 전설, 민담, 고전소설의 세계에 푹 빠져 지냈다. 진해로 돌아와 해군사관학교에서 해양문학을 가르치며, 첫 장편 『열두 마리 고래의 사랑 이야기』와 『불멸의 이순신』을 썼다.

2009년 여름,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를 끝으로 대학을 떠난 이후, 전업 작가로 사회파 소설 『거짓말이다』 『살아야겠다』 등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사랑과 혁명 1, 2, 3』을 비롯해 31편의 장편소설과 3권의 단편집, 3편의 장편동화를 냈다. 『김탁환의 섬진강 일기』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등 여러 에세이도 출간했다. 2016년 요산김정한문학상, 2024년 한국가톨릭문학상을 받았다. 2021년 1월, 곡성 섬진강 들녘으로 집필실을 옮겨 마을소설가이자 초보 농사꾼으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구한말, 격동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시대에 맞지 않는 운명을 타고난 한 여인의 표류기
낯선 이국땅도 사랑 앞에서는 두렵지 않다


가장 낮은 신분으로 가장 먼 곳까지 나아갔던
조선의 궁중 무희, 리심
아무것도 그녀를 옭아매지 못했다


김탁환의 역사소설 중 가장 방대한 세계관을 자랑하는 『리심』이 민음사의 ‘소설 조선왕조실록 시리즈’로 다시 출간되었다. 2006년 [세계의 문학]에서 연재된 뒤 단행본으로 묶인 『리심』이 11년 만에 새 옷을 입은 것이다. ‘소설 조선왕조실록 시리즈’로는 2015년 『목격자들』이 출간된 이후 2년 만이다.

『리심』은 격동하는 19세기, 세계열강 사이에서 위태로운 조선을 배경으로 누구보다 치열하게 주어진 운명에 저항했던 한 여인의 삶을 그려 낸다. 리심은 조선의 2대 프랑스 공사인 이폴리트 프랑댕의 『한국에서(En Coree)』에 언급된 인물로 초대 프랑스 공사 빅토르 콜랭과 사랑에 빠졌던 궁중 무희라고 전해진다. 그녀는 1893년 5월 빅토르 콜랭과 함께 파리로 건너가 조선 여성 최초로 유럽 땅을 밟았고, 1894년 10월에는 모로코로 건너가 역시 조선 여성 최초로 아프리카 땅을 밟았다. 김탁환은 『한국에서(En Coree)』에 나온 한 문장으로 이 방대한 스토리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리심은 자신이 관찰한 놀라운 서양 문물을 여러 페이지에 걸쳐 기록해 두었는데, 나는 언젠가 그 기록들을 꼭 출판하려고 다짐하고 있다.”

리심은 조선에서 나고 자랐지만 파리로 건너가 신문물을 흡수하고 체화한 ‘신여성’ 그 자체다. 프랑스인보다 더 자유와 평등, 박애의 영혼을 지닌 리심은 신분과 국적, 인종에 구속되지 않고 자신의 삶을 헤쳐 나간다. 『리심』과 함께 복간된 『나, 황진이』, 『서러워라, 잊혀진다는 것은』 모두 여성 인물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작품으로 ‘소설 조선왕조실록 시리즈’의 ‘여성 3부작’으로 명명할 수 있다. 『리심』은 그 3부작 중에서도 명실공히 주인공이라 할 수 있을 만큼 힘 있는 서사를 품었다.
개정판 『리심』에는 초판부터 김탁환에게 프랑스 문화사에 관해 많은 도움을 준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정지용 교수의 해설이 추가되었다. 정지용 교수는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프랑스어 검수를 자청하며 개정판의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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