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최초의 나로부터 도주하고 있다"
왜곡과 보편화를 낳는 언어를 부정한다
차이를 향한 탈주의 시학이 시작되었다!
시로써 자신의 자화상을 그리는 시인, 조말선. 보편주의와 전체주의에 빠진 진단과 호명을 일체 거부하는 뜻이 시 안에 고스란하다. 1998년 등단해 『매우 가벼운 담론』 『둥근 발작』 두 권의 시집을 통해 "나"를 탐구하는 시 세계를 구축해온 그녀이다. "새롭게 열고 있는 실험적인 세계와 심도 있는 사유의 진정성"이 높이 평가되어 2012년 현대시학작품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수상작을 표제시로 삼은 세번째 시집, 『재스민 향기는 어두운 두 개의 콧구멍을 지나서 탄생했다』가 73편의 시를 품어 안고 세상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