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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열두 겹의 자정
글쓴이
김경후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7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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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경후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같은 대학 교육대학원 독일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8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으며, 빛나는 시와 책과 이야기를 가장 사랑한다. 시집 『그날 말이 돌아오지 않는다』, 『열두 겹의 자정』, 『오르간, 파이프, 선인장』, 『어느 새벽, 나는 리어왕이었지』, 『울려고 일어난 겁니다』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김현문학패를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시
1998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해 2001년 첫 시집을 펴낸 이후 햇수로 11년 만에 돌아온 시인 김경후. 『그날 말이 돌아오지 않는다』라는 독특한 시제의 문장을 가진 첫 시집에 이어 이번에는 『열두 겹의 자정』이다. 흘러가버리는 시간에 부피가 생겼다. 시인의 손에 이끌려 그 어둠 속에 발을 들이면 어느새 의식의 경계가 허물어진다. 독특한 시간성 때문이다. 바깥에서 안으로 끝없이 침잠해 들어가는 김경후 월드. 그곳에서 시간은 고이고 또 고여 겹겹이 쌓인다.

김경후의 시는 “잃어버렸던 것을 다시 발견하게 하고 이를 또다시 상실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환희와 슬픔을 한 자리에 모으는 역할을 한다.” 그의 시는 “어쩌면 우리의 삶에서 모든 것을 빼앗긴 후에도 남아 있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끝까지 따라가는 순례의 여정인 것만 같다”. 이는 상실한 것, 돌이킬 수 없는 일에 대한 그만의 애도의 방식일 터이다. “곰팡이 슬어도 썩지 못하는/ 어제, 예스터데이”에 대한 애도. “매의/ 피로/ 만든/ 양초/ 타/ 올라/ 허공/ 이나/ 찢어/ 발”겨도, “뭉개/ 지고/ 짓/ 이겨/ 져도/ 나는/ 매의/ 피/ 만/을/ 흘린다”고 선언하는 그의 양손에 들린 비탄과 슬픔은 어느새 절실함과 숭고함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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