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와 질병, 전쟁과 난민, 강도와 구걸, 대자연과 야생동물, 기이한 풍습……
감상적인 연민과 원시에의 동경을 넘어 아프리카의 실체를 찾아가는 대종단의 길
『아프리카 방랑』은 세계적인 여행작가 폴 서루가 2000년대 초반 아프리카를 여행하며 경험한 모든 것을 녹여낸 대작이다. 800쪽에 달하는 분량이 말해주듯, 이 책은 이집트의 카이로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에 이르기까지 아프리카를 종단하는 여정을 다룬 재미있는 여행기이자, 아프리카의 역사와 문학, 예술을 망라한 깊이 있는 안내서, 아프리카의 정치와 사회의 모순을 꿰뚫어본 생동감 넘치는 보고서다.
『유라시아 횡단기행The Great Railway Bazzar』과 『중국 기행Riding the Iron Rooster: By Train Through China』 등 베스트셀러로 최고의 여행작가 반열에 올랐으며, 여러 편의 소설과 문학비평서를 발표한 폴 서루. 그는 1960년대에 평화봉사단원으로서 말라위에서 아이들을 가르쳤고, 독재를 반대하는 동료 교사의 망명을 도왔다는 이유로 추방당한 후에는 우간다의 대학에서 강의하기도 했다. “세상에서 가장 푸른 대륙의 한복판에서 행복하게 살며 일한”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찾은 아프리카에서 그는 이 거대한 대륙을 재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