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안도현을 시인 안도현으로 이르게 한 국내 명시들과 안도현 시인의 시 감상이 어우러진 작품집. 시인이 열 몇 살 무렵 가슴에 품고 다녔던 고은 「사치」, 강은교 「우리가 물이 되어」, 황동규 「즐거운 편지」 등은 “문학에 눈뜨기 시작할 때 좋아하던 시"로 소개한다. 또한 김지하 「푸른 옷」, 정희성 「아버님 말씀」 등과 같은 시들을 읽으며 이십대를 보냈고 그 시절의 시를 “문학청년 시절에 좋아하던 시"로 소개하며 그 뜨거웠던 시대의 열정과 아픔을 전달한다. 그밖에도 “내가 사랑하는 아름다운 시", “내가 사랑하는 감동적인 시", “내가 사랑하는 젊은 시인들의 시"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1999년에 출간되어 28쇄를 거듭하며 문학을 공부하는 학생들과 시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널리 읽힌 『그 작고 하찮은 것들에 대한 애착』. 12년 만에 개정판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지만 짧게 붙인 해설은 손을 보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초판 낼 때의 첫 마음을 그냥 간직하고 싶어서”라는 시인의 바람 때문이다. 특히 이 책에는 ‘문 너머의 보다 이상적인 세계를 표현해 온’ 화가 성인제의 그림이 더해져 여운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