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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푸드
글쓴이
성석제 외 18명
출판사
청어람미디어
출판일
2011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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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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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제

1960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에 [문학사상]에 시 「유리닦는 사람」을, 1995년 [문학동네] 여름호에 단편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소설가로서의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평론가 우찬제는 그를 거짓과 참, 상상과 실제, 농담과 진담, 과거와 현재 사이의 경계선을 미묘하게 넘나드는 개성적인 이야기꾼이며, 현실의 온갖 고통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을 올바로 성찰하면서도 그것을 웃으며 즐길 줄 아는 작가라 평했다. 또한 평론가 문혜원은 “성석제는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농담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막힘없이 풀어놓으며 "마치 무협지의 고수들처럼"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입담을 펼친다.”라고 전한다. 이런 평론가들의 말처럼 성석제는 미묘한 경계선을 거닐면서 재미난 입담으로 이야기를 펼치는 작가이다.

그의 대표작 『소풍』은 흥겨운 입담과 날렵한 필치가 빛나는 산문집이다. 저자는 음식을 만들고 먹고 나누고 기억하는 행위가 곧 일상을 떠나 마음의 고삐를 풀어놓고 한가로운 순간을 음미하는 소풍과 같다고 말한다. 음식은 “추억의 예술이며 오감이 총동원되는 총체예술”이며, “필연코 한 개인의 본질적인 조건에까지 뿌리가 닿아 있다”는 지론은 곧 우리 세대가 잃어버린 사람살이의 다양한 세목을 되살려온 성석제 소설세계와 상통한다. 십수년간 각종 매체에 연재하며 갖가지 음식 속에서 ‘이야기’를 이끌어낸 작업이 ‘음식의 맛, 사람의 맛, 세상의 맛’을 함께 음미하게 한다.

단편집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는 모든 면에서 평균치에 못 미치는 농부 황만근의 일생을 묘비명의 형식을 삽입해 서술한 표제작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를 포함하여, 한 친목계 모임에서 우연히 벌어진 조직폭력배들과의 한판 싸움을 그린 「쾌활냇가의 명랑한 곗날」, 돈많은 과부와 결혼해 잘살아보려던 한 입주과외 대학생이 차례로 유복한 집안의 여성들을 만나 겪는 일을 그린 「욕탕의 여인들」, 세상의 경계선상을 떠도는 괴이한 인물들의 모습을 담은 「책」, 「천애윤락」,「천하제일 남가이」등 2년여 동안 발표한 일곱 편의 중 · 단편을 한 권으로 엮었다. 이번 작품집도 예외없이 세상의 통념과 질서를 향해 작가 특유의 유쾌한 펀치를 날리는데, 비극과 희극, 해학과 풍자 사이를 종횡무진한다.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노래』는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이후 성석제가 3년간 발표한 단편들을 모았다. 혼기에 이른 맏딸을 염려하는 어머니의 이야기와 딸이 어머니에게 읽어드리는 옛이야기를 교차 시키며 유려하게 텍스트를 직조해낸 표제작을 비롯, 제49회 현대문학상 수상작인 '내 고운 벗님' 등 총9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기성의 통념과 가치를 뒤집는 화려한 수사와 “웃음의 모든 차원을 자유자재로 열어놓는 말의 부림”으로 우리 주변에 있음직한 각양각색 인물들의 삶을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소설의 표면에 드러나는 유쾌한 재미와 해학, 풍자 밑에는 세상을 보는 날카로운 통찰이 번뜩이기도 하고 그리움이나 인간을 향한 건강하고 따뜻한 시선이 은근히 깔려 있다.

이외의 소설집으로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 『새가 되었네』 『재미나는 인생』 『아빠 아빠 오, 불쌍한 우리 아빠』 『호랑이를 봤다』 『홀림』 『지금 행복해』 『첫사랑』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 『참말로 좋은 날』 『이 인간이 정말』 『믜리도 괴리도 업시』 『사랑하는, 너무도 사랑하는』 등과 장편소설 『왕을 찾아서』 『궁전의 새』 『순정』 『인간의 힘』 『도망자 이치도』 『위풍당당』 『투명인간』 『왕은 안녕하시다』(전2권) 등, 산문집 『소풍』 『성석제의 농담하는 카메라』 『칼과 황홀』 『꾸들꾸들 물고기 씨, 어딜 가시나』 『근데 사실 조금은 굉장하고 영원할 이야기』 등이 있으며, 명문장들을 가려 뽑아 묶은 『성석제가 찾은 맛있는 문장들』이 있다.

1997년 단편 「유랑」으로 제30회 한국일보문학상을, 2000년 「홀림」으로 제13회 동서문학상을 수상했고, 2001년 단편「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로 제2회 이효석문학상, 같은 작품으로 2002년 제33회 동인문학상을 받았으며, 2004년 「내 고운 벗님」으로 제49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살아갈 힘을 주는 맛, 상처 난 마음을 다독이는 맛
21인의 작가가 말하는 내 인생의 잊을 수 없는 바로 그 맛!
“당신의 소울푸드는 무엇입니까?”


‘소울푸드’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전통 음식에서 유래한 것으로 노예 생활의 고단함과 슬픔이 배어 있는 음식을 뜻했지만 지금은 ‘내 영혼의 음식’ 쯤으로 쓰이고 있다. 소개팅 나갔다 허탕 쳤을 때 집에 들어와 양푼에 쓱쓱 비벼먹는 비빔밥, 직장 상사에게 혼나고 커피전문점에 들어가 외치게 되는 ‘시럽 듬뿍 넣은 라테’, 지겹도록 끓여 먹었지만 해장할 때도, 돈이 없을 때도 늘 한 끼가 되어주는 라면, 막걸리, 삼겹살처럼.

음식은 단지 생존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속에 이야기와 추억, 사랑을 담고 있는 삶이 원동력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운이 없을 때 엄마가 차려주는 밥 한 공기를 떠올리고, 위로가 필요할 때 연인이 건넨 달콤한 초콜릿 상자를 기억에서 끄집어낸다. 떠올리면 살아갈 힘을 북돋워주고, 상처 난 마음을 다독여주는 바로 그 맛! 육체보다 영혼이 허기진 사람들이 많은 요즘. 이 책은 이들에게 자신만의 소울푸드를 상기하도록 함으로써 따스한 삶의 위안과 영혼의 포만감을 준다.

낯선 여행지에서 눈물과 함께 먹었던 카레 한 그릇, 별다른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도 끝내주게 맛있었던 엄마의 된장찌개, 첫눈 내리는 날 연인과 함께 먹었던 고소한 피자, 무슨 맛인지 정말 궁금했던 짜장면을 처음 먹던 날 등. 성석제, 백영옥, 이충걸, 김창완, 김어준 등의 국내 인기 작가 21인이 자신의 소울푸드 이야기를 혀가 부풀고 어금니가 마비되도록 맛깔나게 풀어놓는다. 침이 한가득, 추억이 가슴 가득 고이는 책. 이야기와 함께 볼 수 있는 음식 일러스트가 더욱 미각을 돋운다. 이 책은 당신의 영혼 깊숙한 곳의 허기를 채워주는 음식 처방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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