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가 소외된 민중들을 일깨우기 위해 크나큰 열의를 가지고 공들여 창작한 『톨스토이 단편선』이 청소년을 위한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시리즈로 나왔다. 톨스토이 문학을 수십 년 동안 외곬으로 연구한 고려대 박형규 명예 교수가 번역을 맡아 큰 의의가 있다. 『톨스토이 단편선』은 톨스토이의 예술관과 인생관이 집약된 역작이다. 톨스토이는 민중들을 위한 문학의 필수 요건으로, 무엇보다 간결하고 엄밀하며 뚜렷한 문체를 들었다. 민중들이 읽으면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읽고 난 다음에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민중에 대한 그의 애정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의 작품에는 인생과 사랑에 관한 위대한 통찰이 담겨있다.
세계 명작의 본문 말미에는 대개 지루하기 짝이 없는 작가의 연보나 생애, 관련 흑백 사진 몇 장, 혹은 평론 수준의 딱딱한 해설이 실려 있게 마련이지만,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에는 현직 교사들이 작가나 작품에 대한 친절한 해설은 물론, 현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백 년 이백 년 전의 세계 명작을 왜 지금 굳이 읽어야 하는지, 현재적 시점에서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 등등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였다. 게다가 재미있고 풍성한 정보 팁과 시각 자료를 함께 싣고 있어서 실질적인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것을 넘어 보는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