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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서 위안받은 그녀들
글쓴이
유화열 저
출판사
미술문화
출판일
2011년 10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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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유화열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늦가을 어느 날 멕시코시티로 날아가 그곳에서 7년을 살았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멕시코의 거장들이 공부한 아카데미아 데 산카를로스Academia de San Carlos에서 조각을 공부한 것이, 내가 내세우고 싶은 이력이다. 멕시코에 머물렀을 때는 그곳의 자연, 문화, 예술, 사람에 홀려 쫓아다니느라 정신 못 차렸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늘 그곳이 궁금하고 그리웠고, 닳고 닳아 반질거리는 그 거리를 또 걷고 싶었다.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되는 글쓰기를 하는 동안은 왠지 그곳의 어디쯤에 발을 살짝 걸치고 있는 것만 같았다.

프리다 칼로가 라틴아메리카 여성 예술가의 문을 활짝 열었을 때, 여자가 무슨 벽화를 그리느냐며 멕시코의 3대 벽화 거장들에게 벽화 자리를 뺏겼음에도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는 벽에서 보란 듯이 벽화를 완성한 마리아 이스키에르도가 멋지게 등장할 것을 기대하며 혼자 들떠 있었다. 그러나 한참이 지나도 여전히 프리다 칼로만 유명할 뿐이었다. 라틴아메리카에 프리다 칼로만 있는 게 아니란 걸 보여주기 위해 글을 써 나갔다.

멕시코시티와 서울에서 세 차례의 개인전을 비롯해 다수의 기획전, 그룹전을 가졌고 멕시코와 라틴아메리카 미술에 대한 논문과 저서를 발표했다. 저서로는 『태양보다 강렬한 색의 나라 멕시코』(미술문화, 2014) 『라틴현대미술 저항을 그리다』(한길사, 2011)『 태양의 나라 땅의 사람들: 정직한 페루 미술을 찾아서』(아트북스, 2007)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예술
남미, 곧 라틴아메리카의 여성미술가라고 하면 국내에서는 프리다 칼로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렇다면 프리다 칼로를 제외하고 또 다른 여성미술가는?' 이 질문엔 대부분 머뭇거리게 될 것이다. 사실 라틴아메리카 여성미술가에 대한 관심은 지구촌 곳곳에 마니아층을 거느릴 정도이다. 해마다 수많은 학술논문이 발표되고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는 잇따른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도대체 왜, 라틴아메리카 여성미술가들에게 세계는 빠져드는가? 그녀들의 삶 그리고 작품은 보는 이의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뜨거운', '정열'이라는 단어로 표현되는 라틴아메리카의 민족성은 여성미술가들에게 '여성성', 그리고 '가부장적 사회에 대한 저항'이라는 화두가 합해져 삶에 대한 애착 그리고 노력의 예술적 승화라는 유산을 남기게 되는 것이다.

이 책, 『예술에서 위안받은 그녀들』은 라틴아메리카 여성미술가의 대표적인 12명의 인물을 다루고 있다. 출생·가족·교육·경력에 관한 일대기와 주요 작품으로 나누어 자료를 수록했다. 자신을 지배하는 먹구름을 헤쳐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자 위안이 되어 준 그녀들의 작품은 사실 숨이 턱턱 막히도록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맞닿아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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