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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 듯 저물지 않는
글쓴이
에쿠니 가오리 저
출판사
소담출판사
출판일
2017년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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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에쿠니 가오리

1964년 도쿄에서 태어난 에쿠니 가오리는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사랑받는 작가이다. 1989년 『409 래드클리프』로 페미나상을 수상했고, 동화부터 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해나가면서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를 겸비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1992), 『나의 작은 새』로 로보노이시 문학상(1999), 『울 준비는 되어 있다』로 나오키상(2004), 『잡동사니』로 시마세 연애문학상(2007), 『한낮인데 어두운 방』으로 중앙공론문예상(2010)을 받았다. 일본 문학 최고의 감성 작가로서 요시모토 바나나, 야마다 에이미와 함께 일본의 3대 여류 작가로 불리는 그녀는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도쿄 타워』,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좌안 1·2』, 『달콤한 작은 거짓말』,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 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벌거숭이들』, 『저물 듯 저물지 않는』, 『개와 하모니카』, 『별사탕 내리는 밤』, 『집 떠난 뒤 맑음』 등으로 한국의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에쿠니 가오리 2018년 신간 장편소설 출간!
문학 독자를 설레게 하는 ‘스토리텔러’로서의 새로운 매력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사랑받는 작가 에쿠니 가오리가 새로운 소설로 돌아왔다. 신간 『저물 듯 저물지 않는』은 ‘소설 속 소설’이라는, 지금까지 에쿠니 가오리가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형식으로 쓰여 더욱 반갑다. 나이 쉰이 넘도록 부모가 남겨둔 유산으로 먹고살면서 유일하게 열을 올리는 행위는 ‘독서’뿐인, 현실과 동떨어져 사는 듯한 탐독가 미노루와 그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뚜렷한 기승전결 없이 그저 흘러간다. ‘현실’은 밋밋한 반면, 예기치 못한 사건이나 연인 사이의 어긋남 같은 드라마는 미노루가 읽고 있는 소설 속에서 펼쳐진다.

이 소설은 아주 모호한, 그러나 그렇기에 현실적인 이야기다. 등장인물들에겐 시간이 가고 나이 먹음에 따라 자연스럽게 맞이해야 할 어떤 결정의 순간이 유예되어 있다. 나름의 설렘과 즐거움으로 유예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순간의 안정감에 기대기도 한다. 미성숙한 과거를 서둘러 떨쳐내고 미래로 향하고픈 때는 지나온 사람들, 그렇게 고대했던 미래가 마냥 장밋빛은 아니라는 걸 이미 아는 사람들. 서둘러 앞으로 가기보다 지금 이 저물 듯 저물지 않는 시간에 그냥 머물려는 사람들. 시작되고 끝나는 지점이 뚜렷하지 않은 이 이야기는 그렇기에 우리 삶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지독히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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