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눈과, 아픔의 화인(火印)을 만지는 하나님의 손에 관해 얘기하고 싶었다. 각인된 상처를 애써 망각하지 않고 하나님의 가슴 안에서 녹여 새로운 힘으로 승화하는 소망에 관해 나누고 싶었다. 책 속에만 존재하는 인물들이 생명력을 가지고 이제 독자들의 가슴으로 전해져, 눈앞의 현실에만 마음을 둔 어떤 이에게는 처음 사랑을, 순결한 그리스도의 신부로 살고자 애쓰는 어떤 이에게는 위로를, 교회와 신앙이라면 부정적인 관점을 거두지 못하는 어떤 이에게는 새로운 시선을 선물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