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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돌아서면 그만이다
글쓴이
안정옥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7년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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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안정옥

안정옥 시인은 1990년 『세계의 문학』을 통해 등단했고, 시집으로 『붉은 구두를 신고 어디로 갈까요』, 『나는 독을 가졌네』, 『나는 걸어 다니는 그림자인가』, 『아마도』, 『헤로인』, 『내 이름을 그대가 읽을 날』, 『그러나 돌아서면 그만이다』, 『연애의 위대함에 대하여』, 『다시 돌아나올 때의 참담함』 등이 있고, 애지문학상을 수상한 바가 있다.

안정옥 시인의 『나의 온 삶은 훨씬 짧게』는 작은 우주에 해당하는 우리의 삶이 수많은 상실과 부재의 퇴적층이고, 누군가 지나간 자리를 내가 현재 대신하거나 나 또한 지나가고 있음을 감지한, 그 죽음과의 접촉을 통한 감수성의 파동을 기록한 기록물이다. 시인은 “기존 슬픔에 구멍을 내는 작업”을 통해 우리의 눈앞에 가릴 수도 메울 수도 없는 커다란 공백, 혹은 말라르메의 말을 빌린다면 ‘자신의 죽음’이라는 절망적 심연을 출현시킨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문학동네시인선 아흔아홉번째 시집 안정옥 시인의 『그러나 돌아서면 그만이다』를 펴낸다. 1990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한 뒤 지금까지 펴낸 시집이 이번 책을 포함하여 총 여덟이니 그래도 평균 3년에 한 권씩은 꼬박 시인으로서의 제 역할에 충실히 방점을 찍어왔다 할 수 있겠다. 시인에게는 놀라우리만치 녹슬 줄 모르는 비밀병기가 하나 있으니 이는 날뛰는 망아지 같은 감수성이 아닐까 한다.

총 56편의 시가 특정한 부의 나눔 없이 줄줄이 이어 담긴 이번 시집은 어떤 면에서 보자면 하나의 ‘줄자’라 할 수도 있을 성싶다. 몸을 웅크리고 있을 때는 심드렁하니 그냥 그런가보다 하여도 막상 몸을 펴면 늘어났다 줄어들기에 여한이 없다. 이 능청스러움에 빗대 이번 시집을 말하자면 그야말로 그 자체로 고무대야 속 뜨끈뜨끈한 밀가루 반죽이라고도 해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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