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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라운드 50년
글쓴이
이광구 저
출판사
트러스트북스
출판일
2017년 1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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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광구

1982년 서울법대에 입학한 그가 학교를 그만둔 이유는 민주화운동 탓도 있지만, 돈이 없어서이기도 했다. 1995년 노동자협동기업을 만들겠노라고 큰소리치다 곧바로 망했고, 빚 1억 원을 갚느라 오랫동안 고생했다. 지금도 돈의 양으로만 친다면 그는 결코 모범생이 아니다. 이후 그는 포도재무설계에 입사해 재무상담사로 변신했다. 재무상담이란 결국 돈을 소재로 한 인생론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돈의 양과 수익률을 좇기보다 자신의 처지를 제대로 알고 삶의 꿈을 찾아나갈 것을 권한다. 도시와 농촌을 넘나드는 그의 삶 자체가 그의 주장을 대변해 준다.

‘대한민국은 고비용사회다.’ 그가 한국사회를 진단하는 핵심 용어다. 우리 사회는 과거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잘 사는 나라가 됐지만, 여전히 보통사람들의 살림살이는 팍팍하다. 가장 큰 원인은 집과 교육비라는 돈 먹는 두 마리 하마 때문이다. 실천가 이광구는 두 마리 하마를 자신만의 독특한 해법으로 해결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역설을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의 삶과 상담사례를 통해 풀어나가고 있다.

“아빠, 서울대에서 짤렸지? 대우자동차에서도 짤렸지?” 자녀들의 이런 핀잔에도 그는 절대 기죽지 않고 이렇게 되받는다. “아빠가 서울대 짤랐지, 그리고 서울대 나온 사람은 많아도 서울대 그만둔 사람은 드물어.” 그래서 자신이 더 희소가치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돈 버는 일을 스무 개 이상 경험한 사람이다. 직장 스무 개 시대를 앞서 경험한 것이다.

막내 보리가 ‘아빠, 늙으면 때려줄 거야!’ 하고 협박(?) 해도 전혀 놀라지 않는다. ‘아빠는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서 늙을 수 없어. 다만 죽을 뿐이야.’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이다. ‘서번트 리더십’을 너머 ‘학대받는 리더십’을 말하는 저자는 아이들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거나 자신을 혼내는(?) 것 때문에 힘들기도 하다고 하소연한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헤쳐 나간다는 점은 장점이라고 말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아이들 셋 모두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로는 돈 달라는 소리를 안 한다는 것이다. 학대받는 대신,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돈 먹는 하마 한 마리를 해결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저자 이광구는 지난 20년 동안 강화에서 살았고, 지금은 대남방송이 들리는 강화도 북쪽 끝에 산다. 1986년도에 지은 24평짜리 빨간 벽돌집을, 4천만 원에 사서 2천만 원어치 고쳤다. 땅은 군유지인데, ‘우리 집 마당은 북한 땅 저기까지입니다.’라고 말하곤 한다. 그가 주장하는 것은 마음의 영토다. 그의 꽃밭 영토는 계속 넓어지고 있다. 집 근처 닭장에서부터 느티나무를 거쳐 검문소가 있는 마을 입구까지 꽃밭 길을 만드는 게 그의 목표다. 이렇게 해서 단돈 6천만 원으로 또 하나의 돈 먹는 하마를 해결한 그는 마음의 영토를 마을길과 북녘 땅, 나아가 강화 전체로 넓혀가고 있다.

그는 돈 문제를 개인과 가정만의 문제로 보지 않는다. 지역사회에서 함께 어울려 살면 적은 돈으로도 훨씬 풍요롭게 살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래서 지방자치가 중요하고, ‘공동체를 지향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다. 짧아진 정년과 늘어난 노후, 불안정한 일자리와 고비용사회, 이런 것들이 우리를 불안하게 하지만, 개인의 각성과 사회의 노력이 함께 한다면 얼마든지 우리 모두는 행복할 수 있다고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노후준비 돼 있어?’라는 아이들의 질문에 ‘아빠 노후가 불안할 정도면 대한민국 문 닫아야 한다.’고 저자는 대답한다. 나아가 대한민국 사람들의 노후가 불안하다면 우리보다 못 사는 나라들은 어쩌란 말이냐고 되묻는다. 노후 불안이 확장되는 이유 중에는 불안을 장삿속으로 활용하는 상술 탓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책은 이런 노후불안 병균을 잡는 행복 처방전이다. 저자 이광구는 노후불안 병균을 잡는 파수꾼이고, 사람들의 행복감을 증폭시켜주는 행복 강장제다.

저서로 『내 인생 첫 번째 재무설계』(더난), 『희망교육 분투기』(동녁)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경제 경영
100세시대가 현실로 다가왔지만, 이를 피부로 인식하고 준비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100세까지 돈 걱정 없이 잘 살 수 있을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이 앞선다. 100세시대라면 은퇴 후로 가정해도 50년을 더 살아야 하는데, 이토록 긴 시간이 축복이 되게 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가야 하는가? 그리고 어떤 인생의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 저자는 이 물음에 답한다. 또한 대한민국이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재테크로 돈을 벌기도 어려우며, 은행에 예금을 열심히 해도 이자율로는 생활비조차 조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우리를 짓누르는 가장 큰 장애물이 있으니 바로 ‘집’과 ‘자녀교육’이다.

과거보다 더 많은 돈이 들고, 더 긴 인생을 살아야 하는 우리.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미래를 ‘어떻게 하면 돈 걱정 없이 잘살 수 있을까?’ 저자는 재무적인 해법뿐만 아니라 정서적, 정신적 해법까지 제시한다. 이미 우리 손에 들리워진 해결의 열쇠를 어떻게 하면 남은 인생동안 잘 사용하며 살 수 있을지 고민한다.

이 책은 여느 노후준비서와 달리 재무제표를 나열하지 않는다. 대신 현재 각자가 가진 범위 내에서 어떻게 나머지 50년을 훌륭히 살아갈 수 있는지, 아이디어와 발상의 전환을 이야기한다. 각자가 이미 가지고 있지만 자신이 가진 것을 깨닫지 못해 잠시 잊고 있던 해결의 열쇠(key)를 찾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 대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가능성을 이미 가지고 있다.

저자는 이렇게 주장하는 근거로, 대한민국이 이미 전국민이 노후걱정 없이 살 수 있는 경제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실체가 없는 미래에 대해 괜한 걱정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상대적인 비교의 틀 속에서 벗어나, 내가 원하는, 오늘 내 삶이 행복한, 나만의 인생을 살아가라 조언한다. 상대적인 비교는 영원히 행복할 수 없는 늪속으로 자신을 몰아갈 것이며, 아무리 풍족해도 부족을 느낄 수밖에 없고, 걱정할 수밖에 없음을 지적한다. 실제 변호사, 판사, 고위공무원 등이 왜 돈 걱정에 잠못 드는지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한 다양한 예를 통해 우리 이웃들이 무엇 때문에 불안해 하고, 어떻게 해결해 가고 있는지 통찰력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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