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200여 년 전만해도 미국은 갓 영국의 식민지에서 벗어난 그저 넓은 땅덩어리만 가진 보잘 것 없는 그만그만한 신생국이었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미국은 국제사회에 강력한 힘을 과시하며 구시대의 영웅을 뒤로 하고 무대의 주역으로 나섰다. 메이플라워 호를 타고 신대륙으로 건너와 ‘아메리칸 드림’을 성공적으로 이룬 부자들은 사회공헌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고, 특히 ‘교육’에 대한 관심은 열광적이었다. 그들은 공동체에 지식을 전파하는 일을 당연한 의무로 받아들였고, 서로 다른 동기와 방법으로 자신의 ‘부’를 사회에 환원했다. 그들은 부자가 되면 자선활동이나 사회공헌활동에 헌신하는 것을 당연한 의무로, 그리고 더 가진 자들이 지켜야 하는 전통으로 만들었다. 모든 부자들이 그 전통을 다 지키는 것은 아니지만, 워런 버핏이 빌 게이츠와 함께 주도한 기부운동은 여전히 그들의 마음속에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전통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이 책 『기부자들』은 테레사 수녀가 말한대로 ‘나눔은 우리를 '진정한 부자'로 만들며, 나누는 행위를 통해 자신이 누구이며 또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된다는 깊은 믿음을 강력히 증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