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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화성으로 날아간 작가
글쓴이
레이 브래드버리 저
출판사
다른
출판일
2017년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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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레이 브래드버리

아서 C.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 등과 함께 SF문학의 거장으로 추앙받는 독보적인 작가 레이 브래드버리는 SF문학에 서정성과 문학성을 부여해 그 입지를 끌어올린 전방위적 작가로 불린다. 1920년 8월 22일 훗날 그의 여러 작품에서 ‘그린타운’으로 등장하는 일리노이 주 워키건에서 태어난 그는 로스앤젤레스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은 포기했지만, '도서관이 나를 길러냈다.'고 할 정도로 다방면의 독서를 통해 방대한 지식을 쌓았다.

스무 살에 발표한 첫 단편 「홀러보첸의 딜레마」를 시작으로 여러 잡지에 작품을 기고했고, 단편과 장편 소설, 희곡, 시 등 장르를 넘나들며 500여 편의 작품을 발표했다. 서정적이고 세련된 문체와 섬세한 시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SF문학뿐 아니라 기존 문학계에서도 인정받는 작품을 많이 펴냈다. 『화성 연대기』 『시월의 저택』과 같이 발표한 단편들을 이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드는 ‘픽스업 소설’로 그만의 세계를 구축했다. 특히 문명비판서의 고전으로 자리잡은 『화씨 451』 이 대표하듯이 그의 작품들은 이전의 SF들이 과학의 진보와 긍정적인 미래를 그린 것과 달리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자주 그렸으며, 과학기술과 문명이 파괴하는 정신문화와 인간 실존에 대한 탐구와 재생의 노력을 담아냈다. 이러한 세계관의 근저에는 정신문화의 회복과 인간 본연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다. 또한 1956년 존 휴스턴이 감독한 영화 〈백경〉의 각본을 썼고, 자신의 작품 가운데 65개가 '레이 브래드버리 시어터'라는 이름으로 TV에 방영되어 7차례 에미 상을 비롯한 미디어 관련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평생 우주여행을 꿈꾸었지만 50여 년 동안 로스앤젤레스의 같은 집에 살면서 비행기 대신 기차로 여행을 다녔다. 영화 [모비 딕]의 각본을 집필한 한편, 자신의 단편들을 영상화한 [레이 브래드버리 극장]을 제작하여 각종 미디어 상을 수상한 동시에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족적을 남겼지만, 그는 텔레비전과 기술에 대한 경고에 앞장선 작가였다. 반세기 동안 미국 문학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SF소설 작가로는 최초로 2000년 전미도서재단으로부터 평생공로상을 받았고, 2004년 '내셔널 메달 오브 아트' 상, 2007년 프랑스문화훈장, 퓰리처 특별 표창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 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헐리우드에 영예의 족적을 남겼고, 화성과 목성 사이 한 소행성 명칭이 그의 이름을 따 '9766 브래드버리'라 명명되었다. 저서로는 장편 『화씨 451』, 『화성연대기』, 『무언가 위험한 것이 오고 있다』, 『문신한 사나이』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자신이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비평가가 알며, 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관객이 안다”고 했던 어느 피아니스트의 말을 기억하자. 이 말은 작가에게도 진실이다. 스
타일이든 뭐든, 연습을 하지 않으면 단 며칠 사이에 망가진다는 뜻은 아니다. 그렇지만 결국에는 세상에 따라잡히고 또한 병들게 된다. 매일 글을 쓰지 않으면 독이 쌓여서 죽어가거나, 미치거나, 또는 둘 다이게 된다. --- p.16

경험을 통해, 나는 깨달았다. 글을 쓰지 않고 하루를 보내면 불안해진다는 사실을. 이틀이면 몸이 떨린다. 사흘이면 미치는 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 나흘이면 마치 고통 속에서 버둥거리는, 거세당한 수퇘지가 된 듯하다. 한 시간의 글쓰기만이 약이다. 그러면 다시 두 발로 일어서서, 쳇바퀴를 돌며, 깨끗한 신발을 달라고 소리치게 된다. --- p.17

모든 글의 변천사는 마치 일기 예보처럼 읽혀야 한다. 오늘은 덥고, 내일은 춥다고. 오늘 오후, 집을 불태운다고. 내일, 폭발 직전의 숯 더미에 아슬아슬하게 찬물을 끼얹는다고. 내일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갖고, 편집하고, 다시 써라. 하지만 오늘은 폭발하고, 산산조각 나고, 해체되어야 한다. 원고를 예닐곱 번 고쳐 쓰는 일은 고문이다. 그러니 초고를 쓸 때 즐겨야 하지 않을까? 그 즐거움이 세상에서 나의 글을 읽어줄 사람들을 찾아낼 것이고 발견해줄 것이며, 함께 불타오를 것이라 희망하면서. --- p.31

작가가 도마뱀에게서 배우고, 새에게서 훔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민첩함에 진실이 있다는 사실이다. 빠르게 말을 할수록, 빠르게 글을 쓸수록, 좀 더 솔직해질 수 있다. 망설임에는 생각이 끼어든다. 지체하면 진실에 달려들기보다 스타일을 위해 애쓰게 된다. 하지만 진실만이 덫을 놓을 가치가 있는 유일한 스타일이다. --- p.38

우리는 사람들 하나하나가, 심지어 가장 느리고 둔한 사람일지라도, 얼마나 새롭고 독창적인지 안다. 적당히 다가가, 함께 대화를 나누고,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놔두면, 마침내 무엇을 원하는지(노인이라면 무엇을 원했는지) 물었을 때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꿈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진심을 꺼내 말할 때, 그의 말은 시가 된다. --- p.65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와 문화에는 보물만큼이나 쓰레기도 엄청나게 많다. 때로는 보물과 쓰레기를 가려내기조차 힘들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의 의견을 말하길 두려워하며, 머뭇거린다. 그러나 이상한 사람으로 보이길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기질을 형성하고, 다양한 관점의 진실을 모으고, 만화책과 텔레비전 쇼, 책, 잡지, 신문, 연극, 영화에 드러난 타인의 진실과 삶에 맞서 우리 자신을 다양하게 시험해야 한다. --- p.72

나의 모든 창작물, 나의 모든 성장, 나의 모든 새로운 일과 새로운 사랑은 내가 다섯 살에 본 뒤 스무 살, 스물아홉 살, 서른 살에 이르기까지 아주 소중히 간직했던 공룡에 대한 순수한 사랑에서 비롯되고 창조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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