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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컬링
글쓴이
최상희 저
출판사
비룡소
출판일
2011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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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최상희

소설가. 때때로 여행하고 글을 쓴다. 지금처럼 제주 여행이 활발하지 않던 시절, 훌쩍 제주로 떠나 머무르는 여행을 했던 얼리버드 여행자. 제주에서 ‘중간 여행자’로 머문 700여 일을 담은 여행서 『제주도 비밀코스 여행』이 제주도 여행의 바이블로 떠오르며 제주도 여행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동생과 함께 작은 출판사 '해변에서랄랄라'를 운영하며 여행의 기록을 책으로 만들고 있다.

『그냥, 컬링』으로 비룡소 블루픽션상, 『델 문도』로 사계절 문학상, 단편 「그래도 될까」로 제3회 SF어워드 중단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늪지의 렌』 『속눈썹, 혹은 잃어버린 잠을 찾는 방법』 『마령의 세계』 『하니와 코코』, 소설집 『우주를 껴안는 기분』 『닷다의 목격』 『B의 세상』 『바다, 소녀 혹은 키스』, 에세이 『살구의 마음』 『숲과 잠』 등을 썼다.

책 소개

분야청소년
동계 스포츠인 ‘컬링’을 통해 오롯한 청춘을 일깨워 나가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제2의 김연아’라 불리는 피겨 유망주 여동생을 둔 ‘베타 보이’ 차을하는 ‘슬슬 인생을 포기하는 게 빠른’ 벤치에 물러난 2군 선수처럼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다 난데없이 ‘컬링’ 팀에 스카우트 된다. 뭔가 구부러진 듯 이름마저 마음에 안 드는 컬링은 맷돌처럼 생긴 ‘스톤’이란 것을 빗자루처럼 생긴 도구를 이용해 ‘하우스’ 안에 넣는 동계 스포츠. 비쩍 마른 몸을 파닥이는 게 딱 ‘멸치’처럼 생긴 서인용과 산적이란 별명답게 엄청난 덩치와 포스를 지닌 강산, 이 어울리지 않는 콤비는 구성원이 꼭 넷이어야 하는 컬링팀을 이뤄 대회에 나가기 위해 ‘차을하’를 컬링으로 끌어들인다. ‘좀 웃기고 폼도 안 나는’ 비인기 종목인 컬링을 통해, 소년들은 차디찬 빙판 위에서 쭉 뻗어 날아오는 직구 대신 자신들만의 인생 굴곡을 만들어 나가기 시작한다.

작가는 단순히 으샤으샤 하는 스포츠 소설을 그려내기보다는 ‘에둘러 가는 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한다. 느리고 지지부진하게 움직이지만 결국 자신만의 컬(curl)을 가지는 컬링스톤처럼 삶이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돌연 휘어든 순간에 있는, 혹은 그것을 위해 사는 사람의 이야기를 작품에 담고자 했다.

간결한 문체와 시종일관 배를 간질이는 유머 넘치는 대사와 장면들은 ‘컬링’이라는 생소한 스포츠와 버무려져 신선한 재미를 안겨 준다. 인물들이 제각기 개성 넘치는 성격과 말투를 지니고 있어 작품을 읽는 동안 머릿속에 캐릭터들이 살아 숨쉬는 듯하다. 매 장마다 뒤를 궁금하게 하는 서사와 배꼽이 빠질 듯한 유머에서는 작가의 반짝이는 재기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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