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4차 산업혁명을 말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란 인공지능을 비롯한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량 등의 기술들에 의해 야기되는 산업과 직업의 혁명적 변화를 말한다. 새롭게 생길 직업에 대한 준비 역시 걱정이다. 기왕 공부한 거야 내 머리와 몸에 남아 있겠지만, 아무런 준비가 안 된 채로 미래를 맞이해야 하는 젊은이들은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연하고 불안하지 않을 수 없다.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가장 중요한데, 그 적응력은 ‘기초’와 ‘창의력’에서 나온다는 것을 수 많은 역사적 사실들이 입증해주고 있다. 운동선수가 어떤 종목에서도 통할 수 있는 기초체력과 기본적인 운동감각이 중요하듯이, 어떤 유형의 직업에도 적응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책은 두 가지의 의도를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이 책의 주제인 브랜드와 이에 관련된 이미지와 정체성에 대한 이해이며, 두 번째는 불확실한 미래의 직업에 필요한 기초적 능력인 ‘관계성’을 찾는 관점을 새롭게 보여주고자 함이다. 다시 말해 첫 번째는 이 책의 콘텐츠에 해당되며, 두 번째는 학문적 관점과 접근방법에 해당된다. 브랜드를 둘러싼 이미지, 정체성, 힘 등 다양한 담론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폭넓은 이해뿐 아니라 융합적 사고를 돕고자 하였다.
이 책은 이미지를 다루지만 미술 책은 아니다. 정체성을 다루지만 철학 책은 아니다. 권력을 다루지만 정치학 책은 아니다. 브랜드를 전공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썼지만 브랜드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그리고 브랜드와 무관하더라도 다양한 관점에서 새로운 관계성을 찾는 능력을 키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내용을 다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