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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눈사람
글쓴이
최윤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7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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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최윤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프로방스 대학교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계간 『문학과사회』에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를 발표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다수의 소설집과 장편소설을 출간했으며, 최근에는 소설집 『동행』(2020), 장편소설 『파랑대문』(2019), 산문집 『사막아, 사슴아』(2023)를 펴냈다. 1992년 「회색 눈사람」으로 동인문학상을, 1994년 「하나코는 없다」로 이상문학상을, 2000년 「소유의 문법」으로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했다. 다수의 작품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튀르키예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되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최윤은 새로운 감각과 서정성으로 큰 주목을 받으며 강렬하게 문단에 등장했다. 그의 문장들은 객관적 현실에 존재하는 고통을 그대로 껴안고, 그것이 개인에게 당도하는 모습을 선명하게 그려냄으로써 독특한 정서를 만들어낸다. 최윤의 소설에는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면서도 시대의 아픔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힘있는 섬세함이 깃들어 있다.

『회색 눈사람』에는 이 책의 표제작이자 데뷔 4년 차인 신인작가에게 동인문학상을 선사해준 「회색 눈사람」(1992), 그리고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하나코는 없다」(1994) 외에 「아버지 감시」(1990), 「푸른 기차」(1994), 「그 집 앞」(2004), 「전쟁들: 집을 무서워하는 아이」(1996), 「그의 침묵」(1993), 「굿바이」(1999) 등 총 여덟 편의 대표중단편을 담았다.

이 작품들은 자신을 둘러싼 공간, 나아가 자기 자신마저도 낯설고 두려운 존재로 만듦으로써 우리가 서 있는 일상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인간 존재의 근원적 불안을 자극하기 위함이 아니라, 세계와 인간의 관계 맺음을 치우침 없이 포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용된다. 최윤은 그의 작품들을 통해 인간이 세계 또는 다른 인간과 단절되거나 분리되어 있지 않고,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역설한다. 인간 존재의 가장 내밀하고 약한 부분을 찾아내고야 마는 그의 치밀함은 위압적인 세계에서 개인이 치유될 수 있는 길을 차근차근 찾아나간다. 그럼으로써 개인의 상처를 드러내는 데 그치지 않고 공동체의 연대자로서 온전히 존재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시대와 개인의 극적 화해의 가능성을 아름다운 문학의 언어로 담아낸 그의 작품들은 오늘날은 물론 미래의 독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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