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유역의 문화와 역사를 찾아 떠난 24일간의 종주기
장편소설 『금강』으로 역사소설의 탁월한 상상력을 보여준 큰 작가, 김홍정이 금강을 따라 옛길을 대장정하며 기록한 사진에세이집이다. 금강유역의 문화·역사·예술·인문학의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해 충남문화재단에서 기획한 ‘이제는 금강이다’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김홍정 작가와 독도사진전문가인 이정호 작가, 20여 명의 탐사대원이 참여했다. 김홍정 작가는 금산, 세종, 공주, 청양, 부여, 논산, 서천까지 7개 시·군을 24일간 종주하며 작가 특유의 입심과 깊이 있는 문학적 시선으로 금강과 더불어 흐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논산 종주에 참여한 소설가 박범신, 서천 종주를 함께한 영화배우 류승룡, 4대강사업으로 오염된 금강 환경생태를 보도해온 오마이뉴스 김종술 기자를 비롯한 탐사대원들에 대한 김홍정 작가의 따스하고도 우정 어린 시선 또한 돋보인다.
“금강을 보며 사는 사람들의 삶이 예나 이제나 다를 것이 없었다. 강은 끊임없이 흘렀고, 그 강을 오르내리고, 건너고, 그 강에 삶을 두고 살았다. 삶이 있었으니 시와 노래와 춤이 있었고 놀이가 있었다. 강물 속에 살고 있는 용을 불러내 주술의 상징으로 삼았고, 강물을 끌어와 먹고 마셨다. 강가 사람들의 일상이 예술이 되었고, 독특한 문화가 되었다. 이른바 금강의 예술이고 금강의 문화다.”(김홍정,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