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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 칵테일을 마시는 철학자들
글쓴이
사라 베이크웰 저
출판사
이론과실천
출판일
2017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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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사라 베이크웰

1963년 영국 본머스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대부분을 호주 시드니에서 보냈으며, 부모를 따라 수년 동안 스위스, 러시아를 비롯해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 수많은 곳을 여행했다. 영국에 돌아와서는 16살의 나이에 사르트르의 『구토』를 읽고 매료되어 실존주의자가 되었고 에식스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3권의 책을 냈으며, 현재는 옥스퍼드 켈로그 칼리지에서 문예 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그녀가 쓴 『어떻게 살 것인가: 몽테뉴의 인생How to Live: A Life of Montaigne』은 영국의 최고 논픽션에 주는 더프 쿠퍼상Duff Cooper Prize과 미국의 전미도서비평가상National Books Critics Circle Award을 수상하는 등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실존주의자들과 현상학자들은 떠나갔고, 아이리스 머독이 1945년 사르트르를 발견하고 흥분해서 소리쳤던 이후로 몇 세대가 바뀌며 새로운 젊은이들이 성장했다. 현대의 우리에게 그 최초의 흥분과 설렘이 다시 재현되기는 어렵게 되었다.

사실, 실존주의적 사상이나 태도는 현대 문화에 매우 깊숙이 침투해 있어 우리는 그것들이 실존주의적인 것이라고 전혀 생각지 못할 정도다. 사람들은 불안과 허위, 헌신의 두려움에 관해 말하면서 ‘자기기만’ 상태가 되는 것을 걱정하고, 막대한 소비 선택의 폭에 당황하면서도 그 어느 때보다 주도권을 잃고 있다고 느낀다. 막연하게 더욱 ‘진실한’ 삶의 방식을 갈망하며, 어떤 사람들은-가령-이틀짜리 주말여행 행사에 참가해 아이들이 장난감을 빼앗기듯 스마트폰을 주최 측에 맡기고 시골 풍경 속에서 산책하거나 단합을 다지면서 망각되었던 자아를 찾으려 한다. 또한 21세기 초반의 최대 문제는 자유인지도 모른다. 자유는 막연하게 개인적 선택 측면이나 정치적 측면에서 꾸준히 확장될 것으로 생각했으나, 우리는 더 이상 자유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못한다. 자유에 대한 불확실성의 상당수는 인간의 근본적 존재에 내재된 불확실성 때문이다. 그렇다면 현대 세상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자유와 존재에 관해, 우리의 가능성에 관해 환기시켜주는 실존주의자들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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