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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방 여인들
글쓴이
문동환 저
출판사
삼인
출판일
2017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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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문동환

1921년 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났다. 민족주의 운동과 기독교 선교의 중심지였던 명동촌에서 성장하면서, 어려서부터 민족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삶과 기독교 목사로서의 삶에 뜻을 두었다. 서울의 조선신학교(한신대 전신)를 졸업한 뒤, 웨스턴신학교, 프린스턴신학교를 거쳐 하트퍼드신학대학에서 종교교육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에 돌아와 모교인 한국신학대학 기독교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는 한편, 서울의 수도교회에서 목회했다. 그러던 중에, 뜻이 맞는 청년들과 함께 ‘새벽의 집’을 열어 생명문화를 일구기 위한 공동체 생활을 했다.
1975년 유신정권의 탄압으로 한국신학대학에서 해직된 뒤에, 해직 교수 및 민주 인사들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실험교회인 갈릴리교회를 공동 목회로 꾸렸고, 1976년 3·1민주구국선언문 사건으로 투옥되어 2년 가까이 복역했다. 감옥에 있는 동안 민중의 실체에 대해 통찰하면서 민중신학에 입각한 민중운동에 깊이 천착하게 되었고, 그 뒤 동일방직 및 와이에이치 노조원의 투쟁을 지원하다 다시 투옥되어 복역했다.
1979년 10·26으로 유신정권이 막을 내리자 한국신학대학에 복직했으나 신군부의 등장으로 해직과 더불어 미국으로 망명을 떠났고, 미국에서 한국의 민주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과 더불어 목회 생활을 하다가 1985년에 한국에 돌아와 한신대에 다시 복직했다.
정년 퇴임 후에 재야에서 민주화 활동을 하던 중,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1988년에 정치에 발을 들여놓아 평민당 수석부총재를 역임했고, 국회 5·18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정치 활동을 접은 1991년 이래로 미국에서 살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젊은 목회자들과 함께 성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고향에서 밀려나 저임금 노예로 팔려가는 이주 노동자들에 대한 깊은 관심과, 그런 비참한 삶의 구조적 원인인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토대로, 민중신학을 더욱 심화한 ‘떠돌이신학’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미국 유학 시절에 만난 헤리엇 페이 핀치벡(문혜림)과 1961년에 결혼하여 슬하에 2남 2녀를 두었다.

책 소개

분야종교
한국 나이 97세 문동환 목사의 신작!
이 땅에서 천대받는 수많은 사마리아 여인들을 위한 증언과 기록

문동환 목사는 1921년 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나 강고하면서도 신념어린 사역의 삶을 시작했다. 그의 나이 어느 새 백수를 코앞에 둔 97세. 목회자로, 공동체 활동가로, 민주화운동 투사로, 현실정치가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그가 만년에 이르러 가장 애틋하게 여기는 외면할 수 없는 기록을 이 단행본에 담았다. 그것은 부인 문혜림 여사가 1986년 의정부에 설립한 두레방과 그 여인들에 대한 이야기다.

두레방은 지난 1986년 기지촌 성매매를 포함하여 성착취 인신매매 근절과 군사주의 반대를 위해 활동하는 민간단체로 소외되고 억압된 삶을 살고 있는 기지촌 여성들이 함께 모여 스스로의 가치를 되찾고 건강한 삶을 살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민간단체다. 두레방은 설립 이후 지금까지 줄곧 성매매 문제들, 군사주의로 인한 폐해들, 특히 기지촌 성산업에 유입된 여성들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문동환 목사는 두레방의 설립 취지에 깊이 공감해 초기부터 물심양면 두레방 활동을 지원하고 깊이 관여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활동에 신학적 교리를 적용시켜 ‘두레방 신학’을 탄생시킨다. 문동환 목사는 이 책에서 양공주, 심하게는 양갈보라는 모멸적인 별칭으로 불리는 이 땅의 여인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러나 한 점의 왜곡도 없이 풀어놓고 있다. 대부분 가난한 이 땅의 농촌에서 태어나 한 편으로는 구로공단 등에서 산업전사라는 허울을 뒤집어쓰고 몸뚱어리를 혹사하거나 아니면 그럴 사정도 되지 않아 기지촌에서 몸을 파는 여성이 될 수밖에 없는 그들의 사정을 사회문화적인 시선으로 설명하고 그들을 돕는 활동의 근거를 기독교의 교리로 증빙한다.

문동환 목사가 전하는 두레방 여인들의 솔직한 삶의 기록을 읽다 보면 그들이 오늘의 ‘하비루(강을 건너온 자라는 뜻으로 히브리족의 기원)’라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그녀들의 이야기가 왜 우리 시대의 독자들에게 널리 공유되어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문동환 목사는 두레방 여인들의 삶을 통해 지나간 인류 역사에 대한 성찰과 미래에 대한 전망이 아직도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두레방 여인들을 현대의 사마리아 여인에 비유한다. 우물가에서 메시아를 발견한 것이 기뻐 동네 사람들에게 뛰어가 메시아의 존재를 알린 그 순박한 사마리아 여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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