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아라는 운명의 잣대를 벗어던진 역사 속 15인의 삶
아이히바움이란 독일학자가 서양 출신 천재들의 정신을 분석해서 보고한 적이 있는데 놀랍게도 78명의 천재 중에 83퍼센트인 65명이 육체에 결함이나 가족관계 또는 성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만약 능력이 부족하거나 신체상의 문제가 아닌 태생적인 한계에 의한 콤플렉스라면 어떨까? 절대 본인의 의지로 선택할 수 없는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와 같이. 다시 말해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를 수 없는, 후처의 자식으로 태어난 사생아와 같은….
사생아로 태어난 사실은 과거에도 성공의 중대한 걸림돌이었다. 그들은 무시당하고, 버림받고, 상속권을 박탈당하고, 사회적으로 소외되었다. 뿐만 아니라 교육을 받고 부를 얻으며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지극히 제한되었다. 이러한 장애물을 극복하는 데는 대단한 의지와 끈기가 필요했다. 여기에 사생아로서 겪어야 했던 불이익을 극복하고 마침내 권력의 자리에 올라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 15명이 있다. 굵직한 역사적 사건, 인상적인 인물, 로맨스, 음탕한 사회적 스캔들로 점철된 그들의 삶이 그들의 행복과 작품, 그리고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