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째 생일날 교통사고, 263일의 혼수상태, 기억 상실, 그리고 다른 사람.
기억을 잃은 소년이 마법 같은 세계와 일상 세계를 오가며
극심한 혼란과 고통을 이겨내고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
“펠릭스는 행운아라는 뜻이다.”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펠릭스가 11번째 생일날 엄마 차에 치여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263일 만에 기적처럼 깨어나지만, 기억을 잃어 완전히 다른 사람(안더스)이 되었다가 극적 과정을 통해 기억을 되찾고 펠릭스로 거듭나기까지 1년여의 숨 가쁜 여정을 그리고 있다.
11, 17, 263 등 소수를 등장시켜 불길함을 예고하며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모두 11개 장으로 구성된다. 부모가 펠릭스 이름을 짓던 시점과 11년 후 생일날 사고 당시를 기록한 프롤로그,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안더스로 살아가다 기억을 되찾아 펠릭스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의 마디를 따른 9개 장, 그리고 다음해 여름 펠릭스가 진정한 친구가 된 벤과 함께 이전을 돌아보며 성큼 커 버린 자신들을 이야기하는 에필로그로 마무리된다.
불길함이 예언처럼 적중한 뒤, 순종적이고 유약했던 펠릭스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안더스는 사람들이 내뿜는 아우라에서 색채를 인지하고 질병과 불행을 읽어 내는 능력이 생긴다. 뿐만 아니라 안더스를 감싸고 있는 아우라에서는 평온이 사방으로 퍼져 나가고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움직이게 한다. 안더스는 아우라에서 본 사실을 그대로 말하지만, 사람들은 그를 두려워하며 병자로 취급한다. 사람들의 편견과 오해, 알 수 없는 과거, 감당하기 힘든 색채와 소리의 혼란 속에서 안더스는 내면의 고요와 모든 사건의 열쇠를 쥔 과거의 비밀을 찾으려 애쓴다. 하지만 안더스가 기억을 찾지 못하기를 바라는 ‘검은’ 아이가 있다. 안더스는 다시 펠릭스로, 행운아로 돌아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