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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니의 물갈퀴를 빌려 쓰다
글쓴이
박산하 저
출판사
천년의시작
출판일
2017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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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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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산하

경상남도 밀양에서 태어났다. 경주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화재학과 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1회 천강문학상 수필 부문 은상, 제5회 천강문학상 시 부문 우수상, 2014 『서정과 현실』 신인작품상을 수상했다. 수필집 『술잔을 걸어놓고』, 시집 『고니의 물갈퀴를 빌려 쓰다』를\ 등을 출간했다. 2017 울산광역시, 울산문화재단 문화예술진흥기금에 선정되었다. 울산문인협회, 울산시인협회, [詩木]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박산하 시인의 첫 번째 시집 『고니의 물갈퀴를 빌려 쓰다』가 시작시인선 248번으로 출간되었다. 인간과 자연의 물아일체物我一體를 지향하는 시인의 시적 상상력은 시집 전반을 아우르면서 독특한 정서를 자아낸다. 서정시에서 자아와 대상의 동일화는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방식이지만, 박산하 시인의 시는 삭막한 현실에 대한 비판적 인식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 신선한 느낌을 준다. 가령 시적 화자는 인간의 정체성을 혼란스럽게 하는 물질화, 자동화, 기계화, 디지털화 등에 실존적 불안을 느끼면서 이를 극복할 방편으로 자연과의 합일을 꿈꾼다. 해설을 쓴 이형권 문학평론가는 “인간의 자연화든 자연의 인간화든 인간과 자연을 일체적으로 보는 시적 상상은 박산하 시인이 추구하는 ‘오래된 미래’의 세계이다. 그런 세계를 추구하기 위해, 아니 그런 세계를 향한 열망 때문에 박산하 시인은 삭막한 현실 세계의 비정성에 대한 비판 정신이 곤고하다.”라고 평했다. 요컨대 박산하 시인에게 있어 대상(자연)과의 동일화는 비인간화를 부추기는 현실에 대한 투쟁이자 실존을 위협하는 외부 세계로부터 자신을 지켜내고자 하는, 그리하여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는 하나의 방법인 셈이다. 인간의 실존적 문제는 비단 시인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내고 통과해야만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해당되는 것이기에, 우리가 박산하 시인의 첫 시집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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