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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한 빛
글쓴이
수지 린필드 저
출판사
바다출판사
출판일
2018년 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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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수지 린필드

뉴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조지 발란신의 아메리칸 발레학교에서 수학했다. 뉴욕시립발레단과 여러 작품을 공연하기도 했으나, 필드스톤 스쿨에 다니던 중 역사와 정치학에 관심을 갖고 전공을 바꾸었다. 오벌린대학에서 미국사를, 뉴욕대학교에서 저널리즘과 다큐멘터리 영화제작을 공부했으며, 《아메리칸 필름》 편집장, 《빌리지 보이스》 부편집장, 《워싱턴포스트》 미술편집자를 역임했다.
1995년부터 지금까지 뉴욕대학교 언론학부 교수로 있으며, ‘문화보도와 비평’이라는 대학원 과정을 맡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북리뷰》 《뉴욕타임스》 《북포럼》 《빌리지 보이스》 《뉴 리퍼블릭》 《워싱턴포스트》 《디센트》 《네이션》 등 다양한 매체에 문화와 정치가 교차하는 주제들에 관한 글을 기고하고 있다.
이 책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전쟁, 집단학살, 잔학행위를 담은 사진들에 대한 포스트모던 비평의 과도한 비판에 맞서, 우리를 “공포와 예술이 만나는 도덕의 지뢰밭”으로 안내하고 포토저널리즘의 위상을 성공적으로 복원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10년 미국비평가협회상 비평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다.

책 소개

분야예술
정치폭력을 담은 불편한 사진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굶주림에 뼈만 앙상한 난민들, 전쟁통에 팔다리가 잘린 아이들, 폭탄테러로 산산조각 난 그을린 주검들…… 사진은 세계가 발하는 잔인하고 고통스러운 빛을 담아낸다. 그러나 이 불편한 진실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기에 외면당하고, 희생자를 모독하고, 감상자의 관음증을 부추기고, 자극에 지쳐 점점 참상에 둔감하게 만드는 ‘재난 포르노그래피’에 불과하다고 매도당한다. 사진의 진실과 객관성을 불신하는 포스트모던 비평은 메시지 대신 메신저를 공격하기까지 한다.

정치폭력과 고통을 찍은 사진이 착취적이고 선정적이라는 비난은 정당한가? 이런 사진을 보는 올바른 태도란 무엇인가? 사진 속 사람들과 우리는 어떻게 연대할 수 있는가? 사진은 세상을 더 살 만하게 바꿀 수 있는가? 사진은 어둠을 비출 수 있는가?

책은 이 물음들에 답하기 위해, 사진에 대한 회의를 피력한 발터 벤야민, 베르톨트 브레히트, 수전 손택의 주장을 살펴보고, 홀로코스트와 중국 문화대혁명에서 시에라리온의 집단학살과 아부 그라이브의 포로 학대까지 정치폭력을 증언하는 사진들을 검토하고, 로버트 카파와 제임스 낙트웨이, 질 페레스라는 우리 시대 대표적 포토저널 리스트들의 작품들을 분석한다.

어찌할 수 없는 세계의 비참 앞에 ‘외면해!’라고 말하는 회의주의자들에게, 저자는 그럼에도 보지 않으면 바꿀 수 없다고 대답한다. 고통스런 사진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사진이 전하는 무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희생자가 처한 프레임 밖의 현실을 이해하고 행동할 것을 요청한다. 혁명의 낙관주의가 사라지고 냉전 이후 인간의 잔인성이 폭발한 이 허무주의 시대에도, 저자는 카메라가 이끌어내는 ‘공감의 도약’을 믿으며, 사진이 ‘연대’의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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