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을 인정하는 순간 타인과 타인의 고독에도 열려 있게 될 것이다.
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진화하고 있는 고독을 파헤치는 심리 에세이다. 프랑스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인 마리프랑스 이리구아얭이 자신의 심리치료실 환자들을 관찰하며 느낀 이 시대의 새로운 고독에 대해 진단한다.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사람 사이의 관계도 전통 방식과는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부부 관계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커플이 나타났으며, 남녀의 역할 역시 바뀌었다. 이혼과 결별이 급증하고, 1인 가구가 많아지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대변되는 가상 세계 속 관계가 늘어났다.
사회와 개인의 관계 구조도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개인은 사회에서 소비자로 전락했고, 대중 매체로 집약되는 사회 기저의 메커니즘은 개인에게 끝없이 행복하라고 명령한다. 이런 흐름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고독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고독을 죄악으로 보는 시선이 남아 있다. 저자는 인류와 함께 진화한 고독은 이제 부끄럽거나 두려운 대상이 아니며, 고독에 대처하는 유일한 방법은 새로운 고독을 긍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