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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중세 경제사
글쓴이
한스외르크 길로멘 저
출판사
에코리브르
출판일
2017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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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한스외르크 길로멘

스위스 바젤에서 태어났으며, 바젤 대학교와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역사를 공부했다. 특히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는 중세사의 거장 자크 르 고프(Jacques Le Goff)의 지도를 받았다. 1976년 클뤼니 수도원에 속한 바젤의 세인트 알반(St. Alban) 수도원의 지주제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4년에는 바젤 대학교에서 프란티셰크 그라우스(Franti?ek Graus) 교수의 지도 아래 〈중세 시대의 지대 거래(Der Rentenkauf im Mittelalter)〉라는 교수 자격 논문(Habilitation)을 발표했다. 1988년부터 2010년 정년 때까지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에서 역사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중세 유럽 및 스위스의 경제·사회사를 가르쳤다. 주요 연구 분야는 농촌사, 신용과 이자, 경제사상, 도시사, 기독교와 유대교 관계에 관한 사회사, 이민사, 민중문화, 바젤 공의회의 역사, 교단의 역사 등이다.

책 소개

분야역사
간략하면서 핵심을 관통하는 중세 경제사 입문!

이 책의 가장 놀라운 점은 중세 전문가이긴 하지만 저자가 중세를 설명할 때 꼭 필요한 요소들을 어떻게 이렇게 잘 선정할 수 있었을까 하는 것이다. 저자는 5~15세기 중세(일반적으로 중세를 서로마 제국의 멸망에서 백년 전쟁이 끝날 때까지를 말하는데 저자의 시대 구분도 거의 이에 일치한다) 약 1000년 동안을 경제사 측면에서 크게 네 시기로 구분해 설명한다. 먼저 5~7세기의 고대 로마에서 중세로의 전환기, 다음으로 7~9세기의 중세 초기를, 그 후 중세의 번성기 혹은 중기로 10~13세기의 경기 침체와 새로운 도약기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14~15세기, 즉 중세 후기의 위기와 새로운 도전기(근대로의 이행기)를 서술한다.

저자는 각 시기에 사회를 구성하는 필수 요소들만 선정한 뒤 각 요소들이 그 사회에서 어떤 모습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전체적으로 조망하면서도 간결하고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다(각 요소를 설명하는 데 2쪽을 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는 차례만 살펴보더라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저자가 각 시기의 독특한 시대상은 물론 공통 주제를 시기별로 비교해 보여준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광산업, 포도 재배, 가축 사육 등의 시기별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저자는 중세 경제에서 계속 변화한 것은 무엇이고, 새롭게 등장한 것은 무엇인지를 잘 설명해준다. 약 1000년 동안의 시간 속에서 대체로 새로운 것들의 등장을 통해 농업 중심 사회에서 서서히 상업 중심 사회로 지속적인 변화를 잘 읽어낼 수 있다. 셋째, 이 책의 다른 특징은 저자가 프랑스 중세사의 거장 자크 르 고프의 지도를 받아서인지 역사를 개념화해 설명하는 것을 몇몇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중 네 단계로 나눈 시대 전체를 설명하는 국면에서는 그런 점이 두드러진다. 특히나 4장의 ‘몰락 징후의 축적’ 같은 단락에서 잘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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