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eBook] 도미는 도마 위에서
글쓴이
김승희 저
출판사
난다
출판일
2018년 1월 8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저자

이미지

김승희

1952년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 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됐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 국제작가프로그램 (IWP),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포스카리 대학교의 체류 작가를 지냈다.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 어바인 캠퍼스 등에서 한국문학을 가르쳤고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시집 『태양 미사』, 『왼손을 위한 협주곡』, 『미완성을 위한 연가』, 『달걀 속의 생』, 『어떻게 밖으로 나갈까』, 『냄비는 둥둥』, 『희망이 외롭다』, 『도미는 도마 위에서』 등이 있고, 소설집 『산타페로 가는 사람』과, 산문집 『33세의 팡세』, 『어쩌면 찬란한 우울의 팡세』 등을 썼다. 연구서로 『이상 시 연구』, 『현대시 텍스트 읽기』, 『코라 기호학과 한국시』, 『애도와 우울(증)의 현대시』 등이 있다. 소월시문학상, 올해의 예술상, 한국서정시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서강대학교 국문학과 명예교수이다.

책 소개

분야시
김승희 시인의 신작 시집 『도미는 도마 위에서』를 펴낸다. 시인의 열번째 시집이기도 한 이번 책은 그 제목에서부터 상징하는 바가 만만치 않음을 느끼게 된다. 도마 위에 놓인 도미 한 마리를 상상해보면 그 즉시 삶과 죽음의 찰나가 동시에 구현되기 때문이다. 도미는 도마 위에서 한 송이 꽃처럼 화려하게 피었다 진다. 도미는 도마 위에서 늠름하게 살다 죽는다. 도미와 도마라는 말의 유희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서로를 살게 하고 서로를 죽게 하는 우리들 삶의 만반의 것들은 이토록 한데 마주하고 있을 적 잦다.

김승희 시인의 이번 시집은 총 4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 부마다 담긴 시들의 울림은 곡진히 허리 꺾게 할 정도로 읽어나갈 적마다 웅숭 깊은 감동으로 출렁인다. 가르치려 하지 않고 말하려 하지 않는다. 가리키고 보여주려 하는 시집이기 때문이다. 발산하는 시집이 아니라 수렴하는 시집이기 때문이다. 어른의 말이 아니라 아이의 눈으로 관찰하는 데 더한 집중력을 발휘하는 시집이기 때문이다.

197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데뷔하여 올해로 등단 44년을 맞은 시인이 열 권의 시집을 펴내기까지의 지난한 시간을 감히 추측해본다. 무엇보다 시인은 세상의 아픈 곳곳을 지나치지 않았다. 제가 가진 말법과 글법으로 이를 다 아울렀다. 직접적인 용어들로 역사의 현장을 고통의 현실을 지시하고 지적하지는 않았지만 특유의 미학적인 스타일로 세상과의 오랜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이 한 권의 시집 속에 웅크려 있는 우리들 세상을 본다. 이 한 권의 시집을 '꽃들의 제사'라 다른 용어로 상징화했던 시인의 마음을 좇아본다.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슬펐을까. 그러나 이 온갖 감정을 제 속으로 삼킨 시인의 몸은 부드럽고도 단단한 흙만 같다. 이 시집을 읽는 동안 우리는 아마 흙 위를 걷고 있는 기분일 거다. 눈으로 읽고 발로 읽자.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