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감이지만 내게도 가능한 일과 불가능한 일이 있거든.” 절망 속에서 구원을 바란 소년을 앞에 두고 연금술사 토리우스는 선고했다. 대륙 동방에 위치한 수해(樹海)의 깊숙한 곳. 그곳에는 엘프들이 숨어 살아가는 조그마한 마을이, 흉악한 마물이며 탐욕스러운 모험가로부터 도망치려는 듯이 남몰래 존재하고 있었다.
어느 날 남자 못지않게 씩씩한 엘프 소녀 바체는 마을의 규칙을 깨뜨리고 단독으로 사냥에 나선다. 그렇지만 소녀는 마물을 추적하느라 주위를 돌아보지 못해 강력한 마물 사이클롭스와 맞닥뜨리고 만다. 절체절명의 궁지에 빠진 바체. 아찔한 순간에 소녀를 구한 이는 드라이라고 소개한 수수께끼의 다크 엘프 여성이었다. 그날을 경계로 소녀를 둘러싼 환경이 돌변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