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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끝에 달이 뜨네
글쓴이
이두철 저
출판사
bookin(북인)
출판일
2017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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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두철

전라북도 고창에서 태어나 2017년 『미래시학』으로 등단.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초대 관장, 안산시청 주민생활국장과 안산환경재단 초대본부장을 역임하였고,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하였다. 시집 『계단 끝에 달이 뜨네』, 『소반』, 『붉은 찔레꽃』, 『가을 벚꽃』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세/밀한 시선으로 사물의 이면을 드러내 새로운 세계로 이끄는 이두철의 시집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초대 관장, 안산환경재단 초대 본부장을 역임하고 2017년 『미래시학』으로 등단한 이두철 시인이 첫 시집 『계단 끝에 달이 뜨네』를 출간했다.
이두철 시인의 시집 『계단 끝에 달이 뜨네』는 한 개인의 역사를 서술한 ‘생의 기록장’이다. 표제작 「계단 끝에 달이 뜨네」에서 시인은 화자가 되어 말하고 독자는 청자가 되어 집중한다. 시 속의 계단은 가난한 사람들이 오르내리는 곳, 시인은 꽃 한 포기 심을 땅도 없는 빈곤층의 일상과 노후의 고독한 비애를 아날로그적 방식으로 보여준다. 그는 마주치는 소소한 풍경과 평범한 사물이 널린 실재의 공간에서 느껴지는 상실감을 재조명하는 것이다. 일상의 ‘사소한 요소’들은 퍼즐 한 조각과 같다. 시인은 흩어진 기억의 픽셀을 모아 ‘생생한 삶’을 완성하며 진정성을 획득한다. 가파른 계단 끝에 뜨는 달은 힘든 삶을 ‘위무하는 한 줌의 희망’이다.

주변의 사소함에 집중한 이두철 시인은 세밀한 시선으로 보이지 않는 사물의 이면을 읽어내는 차분한 어조로 설득력을 획득한다. 간결하고 세련된 그의 언어는 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로운 이중성을 지니기도 한다. 「마트는 카트를 사육한다」에서는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카트와 카드를 대조시켜 한쪽이 늘어날수록 다른 쪽이 줄어드는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또 「회전문」에서는 도시의 고층 빌딩 회전문의 안과 밖을 조명하고 보이는 것만이 전부인 ‘현시대의 고통’을 그려내기도 한다. 시는 차원 높은 상상력과 과감한 비유의 확장을 통해 독자에게 새로운 세계를 인지하게 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두철 시인처럼 주변의 사소한 것에서 시작하여 따뜻한 말로 독자를 정화시키고 나아가 세상을 정화시키는 것이 진정한 시의 몫이지 않을까.

이두철 시인의 시의 또 다른 특징은 ‘과거와 현재를 유영하는 탐색자’라는 것이다. 매몰된 기억의 서식처에서 간결한 문장으로 가장 핵심적인 것을 공략하며 대상에 접근한다. 표면적이고 찰나적인 감정이 아닌 이면에 존재하는 그 의미를 파악하는 방법이다. 세심한 관찰력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자세는 시집 전편에 드러난 ‘인간의 가치’를 발견하는 안목과 ‘자기 성찰적’ 자세와 무관하지 않다. 삶의 질곡을 직접 체험한 시인이기에 감동을 동반한 그의 시는 ‘고백이며 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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