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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백서
글쓴이
소준섭 외 공저
출판사
어젠다
출판일
2018년 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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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역사
1980년 광주에서 기록된 최초의 항쟁백서

주지하다시피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 동안 남도의 빛고을 광주에서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비극이 발생하였다. 그것은 권력에 굶주린 광분한 독재자에 의해 공공연하게 자행된 가장 잔혹하고 무자비하며 비인간적인 사건이었다. 지금 그로부터 수십 년이 흘렀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누구도 증언하지 않고 있는” 발포 명령자를 드러내는 핵심문제부터 헬기기총 사격, 교도소 암매장, 민간차량에 대한 무차별 사격 등등 참혹했던 그 비극의 진실과 전모는 오늘까지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이루어져 있다. “광주백서”라고 이름 붙여진 당시의 생생한 기록과 당시 항쟁 참여자들의 증언과 과제다. “광주백서”는 당시 대표 기록자 소준섭 박사가 광주로 직접 내려가 당시 시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정리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리고자 지하에서 팸플릿으로 제작하여 배포했던 기록물이다. 이는 이후 광주의 진실을 다룬 많은 도서 및 매체에 큰 영향을 주었고 현재까지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노력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최근 영화 [택시운전사] [1987]등에서도 볼 수 있듯이, 광주민주화항쟁은 1987년 6월 항쟁과 최근의 촛불혁명까지 이어지는 한국 민주화 역사에서 큰 이정표를 세운 항쟁이다. 하지만 아직도 도처에서 80년 광주의 진실을 왜곡하고 조롱하며, 학살 책임자가 보란 듯이 자서전도 펴내고 있는 것이 현재의 대한민국이다. 불편하고 마주하기 싫은 진실을 똑바로 보는 것도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큰 ‘용기’임을 믿는다. 광주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며,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수십 년이 흐른 지금 이 기록을 감히 세상에 펴내는 까닭은 여전히 채 밝혀지지 않고 있는 그날의 비극의 진상을 밝히는 데 미력이나마 보태고자 함이다. 또 그날의 비극을 오늘 다시금 기어코 기억함으로써 다시는 이 땅에 그러한 비극이 재발되지 않기 위한 ‘기억의 투쟁’이며, 당시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들의 기록을 역사에 남기려는 ‘역사의 기록’일 터이다. - 서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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