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은 우리의 '마음'을 담고 있는 공동체이자 우리가 터 잡고 살아가는 가장 실질적인 인살생활의 툴레이다.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이들은 특정한 마을 안에 둥지를 틀고 그 마을의 문화적 전통에 의존하여 일상의 삶을 누리게 된다. 이토록 마을은 우리 삶의 현장이자 아주 중요한 소통의 공간이다. 특히 시골마을의 공동체 문화는 자생적 문화창조를 주체적으로 수행하고 있어서 문화콘텐츠 연구에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대상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지역은 검단 중에서도 1차적으로 신도시 개발이 진행되어 마을의 모습이 급격히 사라지고 있는 다섯 개의 법정동(마전동,대곡동,불로동,원당동,당하동)이다. 이들은 약 20여개의 자연마을들을 포함하고 있는데 적게는 150년에서 많게는 5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난 시간의 깊이만큼 그 공간이 가지고 있는 기억과 흔적은 마을사람들의 심층 내면에 다양한 모습의 이야기로 존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