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서는 주자학이
정치, 사회, 문화, 경제, 군사 등 모든 문제를 지배했다.
역사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의 하루하루를 모아 정리한 기록이다. 정치의 역사와 민주주의 역사도 그 속에 포함된다. 정치사는 곧 민주주의 역사이다. 민주주의는 통치자와 국민과의 관계 속에 정립된다. 대의정치가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은 근대에 와서야 대두된 주장이다. 물론 조선 시대에도 “백성을 하늘로 섬겨라”라는 민본주의 사상이 있었다. 다만 그것이 잘 지켜지지 않았을 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조선왕조가 창건되면서부터 쇠퇴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으로 4색 당파를 지목하고, 그 근원에 주자학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필자는 조선이 얼마나 쇄국했고 주자학을 만들어냈던 중국보다 더 철저하게 폐쇄적으로 이를 해석했는가, 또한 이것을 조선 사회에 적용하여 ‘이’의 주자학을 원리주의 종교로 500년 동안 얼마나 숭배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서 조선과 함께 주자학과 양명학을 받아들였던 일본은 어떻게 다르게 해석했고 발전했는가를 비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