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은 언제부터 지구에 자랐으며, 우리는 언제부터 콩을 먹었을까? 콩은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아메리카 대륙으로 퍼져 나갔다. 콩의 기원지는 아직 정론화되지 않았다. 그러나 야생콩, 재래콩의 분포와 고고학적 유물, 콩과 관련한 역사기록과 문화를 토대로 볼 때 한반도와 만주 일대가 콩의 발생지임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콩 본 당나귀같이 흥흥한다.”라는 속담이 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눈앞에 두고 기뻐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또 두부를 만드는 날은 소 잔칫날이라고 한다. 두부를 만들고 남은 콩비지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콩에 뭐가 들어서 당나귀와 소가 이렇게 콩을 좋아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콩의 맛과 영양 때문이리라. 신토불이 웰빙 밥상하면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콩으로 만든 된장과 간장이다. 짐승마저 좋아하는 콩, 작지만 알찬 우리 콩에는 많이 이야기가 담겨 있다.
1부 ‘재미있는 콩 이야기’는 우리 민족의 삶 곳곳에서 콩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콩과 관련한 풍속과 속담, 고문헌 속에 등장하는 콩 음식, 아시아에서 유럽과 미국으로 퍼진 콩의 문화사와 한반도의 콩 유적과 자생하는 콩과식물에 대해 살펴본다.
2부 ‘건강한 콩 이야기‘는 땅을 건강하게 하고, 사람을 살리는 콩의 성분과 콩의 맛과 영양을 품은 콩 식품과 영양에 대해 알아본다.
3부 ‘변신하는 콩 이야기’는 품종 개발로 더 다양해진 콩을 소개하고, 성분 분석과 가공을 통해 기름이나 세제, 화장품까지 변신하고 있는 콩에 대해 살펴본다. 더불어 더 좋은 품질의 콩을 기르고 보급하기 위해 콩을 키우는 사람들을 만나 콩 이야기를 들어본다.
4부 ‘생활 속의 콩 이야기’는 애완 콩으로 자급자족용으로 콩을 기르는 법을 알리고, 콩의 맛과 영양이 그득한 전통향토음식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콩, 마을을 가다’에서는 우리나라의 콩과 관련한 마을이나 커뮤니티를 소개하고, 그 안에서 우리 콩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본다.
콩은 우리 민족의 영양가 높은 음식에서 이제는 세계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약으로, 환경오염과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대체품으로 변화하고 있다. 콩에 대한 모든 것을 한데 엮어, 우리 민족과 함께한 알콩달콩한 콩에 대해서 알리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