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낟알의 숨
글쓴이
신언관 저
출판사
b(도서출판비)
출판일
2018년 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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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신언관

1955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을 졸업했다. 2015년 [시와문화]로 등단하여 시집으로 『나는 나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그곳 아우내강의 노을』, 『낟알의 숨』 등을 펴냈으며, 한국작가회의 회원이다. 대학재학 중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1980년 5월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수도군단에 구속되어 재판을 받았다. 농민운동을 하며 전국농민협회 사무처장, 전국농민단체협의회 총무, 민주주의민족통일 충북연합 의장,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연) 상임집행위원을 역임하였고, 1990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창립을 주도하며 창립선언문을 작성하였고 초대 정책실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고향(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성재리)에서 농사를 지으며 가톨릭농민회 청주교구연합회 생명농업실천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낟알의 숨』은 신언관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살아온 세상에 당당해지고 싶다.”는 시인의 마음이 절절히 배어있는 이 시집에서 우리는 어떤 페이지를 펴더라도 불의에는 불의 언어로 아픔에는 꽃의 언어로 세상과 인간에 대해 넉넉한 애정을 준비하고 있는 시인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하늘에 겸손해야』 『낟알의 숨』과 같은 시들에는 그와 같은 태도가 매우 잘 나타나 있다.

해설을 쓴 황정산 문학평론가는 『낟알의 숨』을 “꽃이고 불인 언어로서의 시”라고 이름 붙이며 이 꽃과 불이야말로 시집 전체를 이끌어가는 핵심모티브가 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우리로 하여금 다른 눈으로 그것들을 보도록 강요하고 있다. 즉 무엇인가로 끊임없이 전화되는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이미지들이 꽃과 불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는 현장에 서게 되는 것이다.

신언관의 시에는 꽃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곳곳에서 발견된다. 꽃을 피우기 위한 노력과 꽃이 주는 기쁨이 우리의 삶에 커다란 활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시집에 가득하다. 불 역시 시인에게 있어 특별함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기서 불이란 어떤 큰 변화를 의미한다. 즉 시인은 우리의 삶을 바꾸는 혁명이란 필연적으로 불과 함께 할 수밖에 없기에 꽃으로 피어나기 위해서는 불꽃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렇게 단언하고 있다. 시 쓰기란 바로 이런 불꽃이 되는 것이어야 한다고.

세상을 바라보는 정직한 시선과 희망을 손에 놓지 않으려는 의지, 아무리 현실에서의 가혹함이 꽃을 시들게 하고 불모의 땅으로 만들더라도 그것을 뒤엎고 바꾸려는 열정, 시인은 바로 이런 소박함에 시(詩)의 힘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시집은 그와 같은 믿음과 소망에 대한 일종의 헌사로서 이 척박한 땅에서도 항상 찬란한 꽃을 피우기 위해 불꽃이 되려는 각오가 담겨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어쩌면 우리는 이런 소박함이 담긴 시집의 마지막에 이르면 시와 시인이 하나가 되는 광경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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