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대 출신 비교교육학자 김선
그가 직접 경험하고 연구한 세계 교육의 현장
그 현장의 차이에서 찾아낸 교육의 역할
서울대를 없애면 한국의 교육 문제가 해결될까?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되었다. 부산시는 초등학교에서 객관식 시험을 없앤다고 발표했고, 다른 지역도 서술형 평가와 수행평가의 비중을 늘릴 예정이다. 2022년부터는 고교학점제가 도입되고, 자사고와 특목고 우선 선발권이 폐지되었다. 2017년 말 교육부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영어 교육을 금지하겠다고 했다. 계속해서 새로운 교육제도와 정책들이 발표되고 있고, 학부모들과 교육 관계자들은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 찬반이 뜨겁다.
교육학자 김선은 교육제도와 정책에 대한 논란에 매몰되어 정작 가장 중요한 ‘교육의 가치’란 문제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안타까웠다. 제도에 대한 논의에 앞서 아이들이 어떤 인재로 자라는 것이 좋은지, 우리가 나아가야 할 교육의 방향은 무엇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우리 사회는 교육이란 숲은 보지 않고 나무만을 가지고 싸우고 있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입시 교육의 원흉인 서울대를 없애자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그런데 정말 서울대를 없애면 한국의 교육 문제가 해결될까?
김선의 첫 교육서인 『교육의 차이』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현재 우리의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아이들이 진정 행복해지기 위한 최고의 교육이란 무엇인지,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는 어떤 교육 철학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 그는 이 답을 찾기 위해 자신의 전공 분야인 비교교육학적인 측면에서 접근하였다.
『교육의 차이』는 독일, 영국, 미국, 핀란드, 싱가포르 등 세계적인 교육 강국으로 꼽히는 다섯 나라의 교육제도와 정책 그리고 그들의 교육철학을 분석하여, 교육의 차이가 어떻게 다른 인재들을 키워내는지 비교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에게 맞는 교육철학은 무엇인지 고민할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