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안정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재능과 덕행을 고루 갖춘 인재를 얻는 데 있다."
위진남북조 시대의 대혼란을 극복하고 통일 왕조를 연 수나라가 이 대를 넘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군웅할거의 시대에 아버지 고조 이연과 함께 거병한 지 한 해 만에 천하를 제패한 당 태종 이세민. 그는 적의 강약을 한눈에 꿰뚫어 승리를 가져오는 천재적인 군사 전략가인 동시에 태평성대의 전형으로 평가받는 정관의 치세를 꽃피운 뛰어난 정치가였다.
그는 명재상 위징과 같은 반대파까지 끌어안는 드넓은 포용력으로 간언을 받아들여 언로를 개방하고, 과거제를 정비해 재능과 덕행을 고루 갖춘 재야의 인재들을 공정하게 등용한 용인술의 대가로서 동양 역사상 군인 관계의 전범이 되었다. 임용하면 의심하지 않고 임무를 맡기면 책임을 지웠으며 한족과 이민족을 차별하지 않고 현명하고 능력이 있으면 누구나 등용했으며 엄격한 인사 고과로 무능한 자를 내쫓고 능력 있는 자를 승진시켰으며 나이 들어 물러나는 자를 예우할 줄 알았다.
또한 "법이란 짐 한 사람의 법이 아니라 천하의 법이다."라면서 황제의 권력을 써서 임의로 법률을 재단하지 않아 법치의 기틀을 놓았고, 요역과 부세를 줄이고 백성들이 농사에 힘쓰게 하는 농본 정책을 펼쳐 경제를 크게 발전시켰다. 또한 소수 민족을 억압하지 않고 합법화했으며, 이 책은 중국 당나라 역사 연구의 최고 권위자들이 중국인들이 제왕들의 모범으로 손꼽는 당 태종의 언행과 사적을 수많은 전적과 사료들에 기초해 복원해가면서 후세의 귀감이 되었던 그 통치 비결을 객관적으로 그려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