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eBook] 위대한 사상가 -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new 시리즈 01
글쓴이
The School Of Life 저
출판사
와이즈베리
출판일
2018년 1월 18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저자

이미지

The School Of Life

알랭 드 보통이 설립한 [The School of Life]는 현대인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다양한 문제의 원인이 자기 이해, 연민, 의사소통의 결핍에 있다는 깨달음에서 출발한다. 인생학교는 문화를 통해 감성지능을 계발한다는 목표를 지향하면서 문화적·감성적 삶을 위한 중요 주제들에 관심을 갖고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배움과 위로와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주는 책을 출간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학산책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The School of life 에서 선정한 삶의 지혜와 통찰

누구도 공부가 끝났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적극적인 학생으로 남아 평생 배워야 한다. 처음 보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나이 드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대처하는 법, 마음을 가라앉히고 용서하는 법에 관한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학교는 그저 아이들만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 공동체가 교육받는 곳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자신은 지금 평생교육의 초기 단계에 참여하는 중 이라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수업에는 7살짜리 아이 옆에 50살 어른이 앉아 있어야 한다. -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우리의 삶을 바꾼 위대한 60인의 멘토를 만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쾌락주의자’라고 알고 있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에피쿠로스Epicurus는 사실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자 평생을 바친 인물이다. 하지만 그의 독특한 주장에 불만을 품었던 사람들이 몇 가지 추문을 퍼뜨리면서 그는 현재 우리들의 기억 속에 사치와 타락을 의미하는 형용사의 기원으로 잘못 인식되고 있다. 강한 군주 상을 주장한 마키아벨리도 자연스러운 오해의 피해자다. 그의 주장은 어떻게 보면 적당히 잔인하고 냉혹한 폭력배의 편을 드는 것으로 들리기도 하겠지만 사실 그의 가혹한 충고를 깊이 새겨들어야 할 사람은 늘 결정적인 순간에 충분히 모질지 못한 탓에 가장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고 마는 우리들이다.
고대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사상가들이 세상을 향해 던진 메시지는 상당히 의미 있고 중요했다. 하지만 그 전달 방식이 장벽이 되어 사람들에까지 제대로 도달하지 않았다. 실제로 그들의 책은 너무 어렵고 기이해서 저자의 핵심 의도가 부차적인 내용에 파묻혀 모습을 드러내지 못할 때가 많았다. 예를 들어 근대 철학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헤겔의 글은 매우 난해하다. 그는 인간 본성의 약점, 즉 근엄하고 어렵게 들리는 이야기일수록 신뢰하는 경향을 노렸다.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글이 오히려 심오한 진리라도 되는 듯이 만들었다. 이 때문에 세상은 큰 대가를 치러왔다. 철학자들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좋은 가르침을 알아듣는 것이 너무나 어려워진 것이다.
와이즈베리 신간 인생학교The school of life 시리즈《위대한 사상가Great Thinkers》는 특히 이러한 점에 유의하면서, 우리의 삶을 바꾼 멘토 60인의 사상이 단순하고 쉽고 매력적으로 들리게끔 최선을 다했다. 이 책은 철학, 정치학, 사회학, 정신의학, 예술, 건축, 문학 분야에 걸쳐 오늘날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는 위대한 사상가들의 삶을 통해 우리의 감성 지능을 함양하고 문화를 위안과 계몽의 도구로 삼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지금까지는 위대한 사상가들의 유산을 그 자체로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지만,《위대한 사상가》에서는 약간 이단아의 관점에서 ‘그들의 사상이 우리에게 어떻게 유용한지’를 강조하고 있다. 누구의 사상이 위대하고 실제로 유용한지 선택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지만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정치, 일, 개인의 삶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극복하고 그들의 일상에 기대어 다양한 삶의 희로애락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우리의 겉모습이 과거에 철학을 했던 사람들과 딴판이라고 해서 낙담할 필요는 전혀 없다. 몽테뉴가 새롭게 그린 제대로 된 반이성적인 인간의 초상에서는 그리스어가 아닌 언어로 말하고, 방귀를 뀌고, 식후에 마음을 바꾸고, 책을 보면 지루해하고, 발기가 안 되고, 고대 철학자를 한 명도 몰라도 상관없다.
평범하고 덕이 있는 삶, 지혜를 얻기 위해 노력하지만 절대 현명하다고 할 수 없는 삶도 버젓한 성취인 것이다. 몽테뉴는 지금도 우리가 그의 장단에 맞추어 지식인과 이런저런 허식을 비웃을 수 있는 위대하고 이해하기 쉬운 지식인으로 남아 있다. 세속을 떠나 상아탑에 은둔한, 속물적인 16세기 학계에서 몽테뉴는 한 줄기 신선한 바람이었다. 그리고 학문은 애석하게도 예나 지금이나 크게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도 몽테뉴는 이른바 영리한 사람들의 현학과 거만에 매일 압박감을 느끼는 우리 모두에게 영감과 위안을 준다.
_ 1부 철학 미셀 드 몽테뉴

아이러니하게도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결핍 때문이 아니라 풍요 때문에, 즉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하기 때문에 위기를 맞는다고 지적했다. 우리의 공장과 제도는 대단히 능률적이어서 지구상의 모든 사람에게 자동차와 주택을 제공하고 좋은 학교와 병원을 이용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일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을 해 방시키지 않는다. 마르크스는 이는 부조리하며, 일종의 병적인 마조히즘에서 나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1700년에는 거의 모든 성인이 노동을 해야 국가가 먹고살았다. 하지만 요즘 선진국에서는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거의 필요하지 않다. 차를 만들 때에도 사실상 인력이 불필요하다. 현재 실업률은 살인적이어서 다들 끔찍한 병으로 간주한 다. 하지만 마르크스가 보기에 이는 성공의 징표로, 우리의 생산력이 거짓말처럼 좋아진 결과다. 수백 명이 해야 할 일을 지금은 기계 한 대로 끝낼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긍정적인 결론을 이끌어내기보다 실업을 저주이자 실패로 간주한다. 하지만 논리적으로 볼 때 경제의 목표는 우리를 점점 더 많이 실업자로 만드는 것이며, 이 사실은 실패가 아니라 발전의 징표로 찬양해야 한다.
_ 2부 정치 이론 칼 마르크스

“모든 것을 비워라. 마음을 고요하게 하라.”
우리가 너무 바쁘고, 불안이나 야망에 너무 사로잡혀 있을 때, 인간이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수많은 순간을 놓치게 된다. 우리는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잔물결, 다른 사람들이 웃을 때 짓는 표정, 바람 이 머리카락을 날릴 때의 느낌을 의식할 필요가 있다. 이런 경험을 할 때 우리의 흩어졌던 자아는 다시 하나로 합쳐진다.
노자의 글에는 또 다른 요점이 있다. 자신의 본모습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되고자 노심초사 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그러기보다는 자신의 본모습을 지키는 데 힘써야 한다. 그럴 때 우리가 잊고 있었던 관대한 충동이나 쾌활한 면을 다시 발견할지 모른다. 우리의 에고, 의식적 자아는 우리의 본모습을 자주 방해한다. 우리는 비판적이고 너무 거창한 자아상에 집중하기보다는 바깥 세계에 마음을 열어 본래의 자신을 발견해야 한다.
_ 3부 동양철학 노자

프로이트는 동료 의사들을 대단히 시기했다. 한번은 칼 융Carl Jung이 강연하는 모습을 지켜보다 실신하기도 했고, 거의 모든 제자에게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의 책은 펼쳐보지도 말라고 지시했다. 그는 자신이 61세와 62세 사이에 죽을 것이라고 확신했고, 그 숫자들에 심한 공포증을 갖고 있었다. 아테네에 머물던 중 그의 호텔방 호수가 62의 절반인 31이라는 걸 알고는 공황 증세를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사랑하는 시가로 마음을 달랬지만, 시가가 어릴 적 자위 습관의 대용물이 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마저도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했다.
하지만 그의 개인적인 슬픔과 불안은 사실 그가 쌓은 가장 큰 업적 ? 인간 마음의 이상한 불행을 깊이 조사한 것 ? 의 일부분일 뿐이다. 그의 책들은 우리 마음의 의식적이고 이성적인 부분이 결코 그 자신의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그 대신에 우리는 경쟁하는 힘들의 지배를 받는데, 그중 많은 힘이 의식의 인지 너머에 있다. 그의 이론 중에 정말 이상하고 당혹스럽고 웃음이 나오는 것이 있을지라도 우리는 그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인간으로 존재하는 것이 왜 이리 어려운지를 훌륭하게 밝혀주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_ 5부 정신의학 지그문트 프로이트

기독교의 위대한 통찰, 특히 기독교 신학에서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있는 궁극적인 통찰 하나는 모든 사람의 내면이 똑같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겉보기에는 딱히 특별하지 않은 사람도 똑같이 중요하다. 영적인 관점에서는 견습 재단사의 생각과 감정이 장군이나 황제의 생각과 감정만큼 중요하다. 페르메이르는 바로 그런 시선으로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를 그렸다. 바깥세상의 눈으로 볼 때 이 인물은 유명하지도 중요하지도 않다. 소녀는 부자도 아니다. 소녀에게는 진주 귀고리가 비싸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겠지만 유행을 좇는 세상의 기준에서는 볼품없는 싸구려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이 소녀에게 정의가 필요한가? 아니다. 소녀는 세상에 짓밟히거나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았다. 그녀는 (다른 더 좋은 표현이 있을지 모르지만) 평범하다. 그렇지만 당연하게도, 다른 모든 사람 과 마찬가지로 이 인물은 한 인간으로서 전혀 평범하지 않다. 그가 그 자신인 것은 유일무이하고 신비롭고 심오한 사건이다.
_ 6부 미학과 건축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프루스트가 생각하기에, 위대한 예술가는 우리에게 신선하고 깊이 있고 생생한 방식으로 세계를 보여주므로 갈채를 받아 마땅하다. 그 에 따르면, 예술의 반대는 ‘습관’이다. 우리가 삶의 많은 부분을 망치게 되는 원인은 삶의 그 모든 중요한 것과 우리 사이에 드리운 익숙함이라는 이름의 장막에 있다. 습관은 우리의 감각을 무디게 하고, 석양의 아름다움부터 우리가 하는 노동과 사귀는 친구에 이르는 모든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한다.
아이들은 습관에 갇히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은 물웅덩이, 침대 위에서 뛰기, 모래, 갓 구운 빵 등 단순하지만 아주 중요한 것들에 흥분한다. 반면에 어른들은 부득불 나쁜 습관을 기른다. 그래서 명성이나 사랑 같은 점점 센 자극을 찾는 것이다.
이에 프루스트가 떠올린 묘책은 어린아이처럼 사물을 꿰뚫어보는 능력을 되찾는 것, 습관의 베일을 떨구는 것, 그럼으로써 전보다 감사 하는 새롭고 예민한 눈으로 일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_ 7부 문학 마르셀 프루스트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