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저시집 『이상한 마을에 사는 사람들』에 참여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돈배 시인의 첫 시집. 시인의 시는 복잡하고 다기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읽으면 깊이 정제되어 있는 특유의 심미적 정서와 상상력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그 속에는 나날의 삶이 만드는 사랑의 상실을 주조로 하여 자신의 꿈과 이상, 그리고 정서적인 의지를 함축하고 있는 시인의 시세계가 펼쳐진다. 동일한 소재를 섬세하게 변주하며 자신의 세계를 펼쳐 나갈 줄 아는 시인의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