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돈선, 나는 그가 그의 시를 감추어두고 사는 것만은 불만이다.
아름답고 눈물겨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나누어 가질수록 좋은 법이다” - 이외수
1969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시 「봄밤의 눈」으로 등단한 이후 묵묵히 작품 활동을 해온 시인 최돈선. 『나는 사랑이란 말을 하지 않았다』는 그가 차곡차곡 쌓아온 서정시 가운데 직접 선별한 88편을 모은 서정시집이다. 내면의 고독, 사랑, 관계 등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인간의 공통 정서를 소재로 하여 동시대 사람들뿐만 아니라, 젊은 연령층의 독자들에게까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그 곁에 살포시 내려앉은 시인의 오랜 지기인 작가 이외수의 펜화가 시의 맛을 더해준다.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들부터 사람에 대한 그리움의 정서가 물씬 풍겨나는 시, 어머니, 할머니, 동생 등 가족의 애틋한 정을 소재로 한 시, 시인으로서 겪는 산고와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치열한 고민들을 담아낸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감성 시인 최돈선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과 사랑, 그리고 인생의 모습이 헛헛한 마음에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