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 욕망의 시대를 견뎌야 하는가?
영원한 젊음을 기대하고, 완벽한 이성을 갈망하며, 돈과 상품들을 소유하고 싶은 이 욕망의 시대. 우리는 때로 ‘다른 사람들은 다 누리고 사는데 나만 누리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알 수 없는 불행함과 불안감에 휩싸인다. 눈과 귀로는 광고와 타인의 성공담이, 마음과 두뇌에서는 끓어오르는 욕망의 자아가 한시도 자신을 가만두지 않는다. 동시에 수많은 미디어와 전문가, 자기계발서는 ‘마음을 고쳐먹고, 방법만 안다면 언제든 당신도 행복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며 행복의 복음들을 설파하고 있다.
행복할 권리가 ‘당연히’ 있다고 주장하는 시대. 그리고 욕망이 부끄럽지 않은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그 속에서 비틀거린다.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축적된 인류의 지혜는 왜 우리의 삶에, 행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일까. 행복하라고 부추기는 사회 안에서 우리들은 왜 행복하지 못할까.
이 난감한 이야기가 이 책의 주제이다. 저자는 우리 시대의 부조리한 삶의 풍경을 탐사하며 욕망과 좌절 사이에서 비틀거리는 우리들의 21세기적 삶을 낱낱이 해부한다. 2010년 영국에서 출간된 후 논쟁을 일으키며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은 ‘행복할 권리와 방법을 찾는 처방전’이 아니라, 견뎌내 본 사람들만이 아는 부조리한 우리 삶의 특질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삶의 길을 진지하게 모색하게 하는 책이다. 답이 아니라 생각의 지도를 제시하는 이 책을 통해 ‘아주 느리지만 묵묵히 삶의 의미를 찾는’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