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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시와 실재
글쓴이
이성혁 저
출판사
푸른사상
출판일
2011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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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시집 텍스트에 대한 정밀한 독해를 시도한 글들을 모았다. 저자에 따르면, 시집이라는 과수원에 들어가서 어떠한 나무와 과실이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그가 좋아하는 과실을 따서 재구성해 내놓은 과일 상자가 이 글들이다. 그런데 그 채집과 재구성 과정에 저자의 노동이 투입되기에, 이 과일 상자는 대상 시집과는 또 다른 평면에 존재하는 별도의 텍스트라고 할 수 있다.

제1부에서는 유안진, 김창균, 천양희, 김영남, 이재훈, 조정인의 근작 시집에 대한 평론을 담았다. 이 시집들에 대한 고찰에서 저자는 시인의 상상력이 세계의 어떤 면을 파고들어 시적인 인식을 낳고 있는가를 조명한다. 이는 세계의 실재에 대한 각 시인들의 개성적인 접근을 보여준다. 시인들이 이데올로기와 습성이 지배하는 현대 사회의 장막을 각기 어떻게 벗어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어떠한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지를 분석을 통해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제2부에서는 시와 삶의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는 시집들을 다룬 글들이다. 삶의 단독성 문제, 타자와의 관계 문제, 일상의 극복 문제, 생명력과 강렬성의 확보 문제, 탈 휴머니즘의 문제 등이 조명되고 있다. 제3부에서는 시학적인 문제를 통해 근작 시집을 조명하고 있다. 즉 역설, 아이러니, 시의 시간, 시적 새로움 등의 원론적인 사항들을 문제시하면서, 이를 근작 시집의 시편들에 대한 분석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제4부에서는 현재 관철되고 있는 모더니티에 우리의 시가 어떠한 응전을 하고 있는지를 살피고 있다. 현재의 한국 서정시가 근원과 기억에 대한 탐구를 통해 시적 새로움을 역설적으로 확보하여, 추상적인 새로움이 관철되는 모더니티를 극복함을 발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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