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지는 순간, 우리는 사랑에 눈이 멀고 사랑하는 사람과 한몸이 된다. 사랑을 잃는 순간, 우리는 반쪽이 되고 가슴이 뻥 뚫린 듯 아픔과 공허함을 느낀다. 이처럼 기괴한 외양 너머로 사랑의 논리를 숨기고 있는 괴물들은 '한 몸이 되다','반쪽이 되다','가슴에 구멍이 나다'와 같은 사랑의 비유를 몸 그 자체로 완전하게 실현한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 권혁웅은 문학,철학,미학,심리학,인류학,전설,신화,종교를 아우르는 이 책에서 이름,약속,망각,짝사랑,유혹,질투,우연/필연, 자기애, 첫사랑, 고백, 기다림,무관심,소문,외설,외로움,비밀 등 사랑에 관한 열여섯 가지 키워드를 욕망의 현현인 괴물들을 통해 섬세하고 흥미롭게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