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지방은 서울 중심의 중앙집권적 발전과정에서 주변적인 위치에 있었으며, 여성은 사회발전의 중심에서 배제와 차별을 경험하면서 주변적인 존재로 살아왔다. 따라서 지방화 과정에서 성 주류화가 달성되지 않는다면, 지역여성들은 이중의 소외과정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된다. 이 책은 지방자치의 흐름 속에서 지역여성정책의 형성과 전개, 성격과 전망, 과제를 살펴보았으며 지역여성운동의 의의와 형성과정, 조직과 활동, 세력화와 연대, 전망 등을 검토하였다. 특히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운동단체의 현황을 새롭게 조사, 검토하였으며 구체적으로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성 주류화 현황과 경남여성정책의 전개, 지역여성운동과 젠더정치, 정치세력화 현황과 확대방안 등을 살펴보았다.
지방자치시대 지역여성연구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비해서 지역여성의 전망을 포괄적으로 소개한 책은 드물며 지역여성에 대한 연구는 아직 자료정리가 충분히 되어 있지 않고 이론적인 부분도 이제 논의의 시작단계에 있다. 이 책은 지역여성에 대한 필자의 10여 년간에 걸친 연구를 정리한 것으로 지방자치시대 지역여성의 전망을 지역여성정책과 지역여성운동을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지방자치시대 지역여성연구의 지평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이론적, 실천적 의미가 있다. 지역여성연구자뿐 아니라 지역여성운동단체 활동가, 지역여성정책 담당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