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가 자꾸 사라져서 고민인 지민이에게 지구 반대편 음악 잔치 초대장이 날아왔습니다.
음악 잔치에서 1등을 하면 갖고 싶은 건 무엇이든 준답니다.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요즘 지민이는 학교에서 일기 검사만 하면 혼나기 일쑤입니다. 일기를 꼬박꼬박 쓰는데도 어찌된 일인지 다음날만 되면 일기가 사라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연필 자국도 남기지 않습니다. 일기장을 바꿔도 연필을 바꿔도 아무 소용없고 일기장이 자꾸 일기를 먹어 버립니다. 그런가하면 친구 동진이는 골대가 공을 삼켜버린다고 합니다. 가끔 하늘이 삼켜 버리기도 합니다. 지민이와 동진이는 함께 샘소리 피아노 학원을 다닙니다. 지민이는 피아노 치는 것을 매우 좋아하지만 아빠가 아프시기 때문에 ‘라’ 소리도 나지 않는 고장 난 피아노를 쳐야 합니다. 장난꾸러기 동진이는 엉터리 연주는 멋지게 잘하지만 제대로 된 연주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민이와 동진이는 지구 반대편에서 열리는 음악 잔치의 초대장을 받습니다. 지구 반대편 음악 잔치에서는 엉터리 연주를 해야 1등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모든 게 반대니까요. 지민이와 동진이는 음악 잔치에서 1등을 하면 갖고 싶은 건 다 준다는 말에 열심히 피아노 연습을 합니다. 과연 둘은 1등을 할 수 있을까요? 지구 반대편에선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요? 사라진 일기는 어디로 간 걸까요? 지민이와 동진이의 발랄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