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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밀밭은 없다
글쓴이
김채형 저
출판사
청어
출판일
2018년 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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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채형

충청남도 출생, 대전여자고등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2003년 단편소설 「고양이가 사는 집」으로 『월간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한 이후, 다수의 단편소설과 중편소설, 그리고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2013년에 소설집 『그 사막에는 야생화가 있다』 출간, 2018년에 소설집 『더 이상 밀밭은 없다』출간했으며, 2019년에 장편소설 『방아코』를 출간했다. 2020년에 고학년 장편 동화 『민들레 피는 뜰』을 전자책으로 출간했다. 『2005년을 대표하는 문제 소설』에 단편소설 「분이」가 선정되어 실렸으며, 제2회 아시아문학콩쿠르상 우수상과 제5회 해외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캐나다 토론토 근교 오로라에 거주하면서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국제PEN한국본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잃어버린 꿈들의 유실물을 찾아가는 긴 여정

사람들은 모두가 비슷한 삶을 산 것 같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자기만이 간직하고 있는 깊은 우물 속 비밀 같은 이야기들이 있듯이, 김채형 작가의 작품들은 익숙한 일상에 대한 특유의 친화적인 문체 뒤에 숨은 반란과 함께 그 끝을 넘어선 낯선 삶의 사랑법으로 읽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마치 내 이야기나 나와 가까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최인호 작가가 한 말이 떠오른다. “남들은 내가 작품을 너무 쉽게 쓴다고 하는데, 나는 독자들에게 쉽게 읽히기 하기 위해 얼마나 고생하는지를 모르고 하는 소리야.” 맞는 말이다. 김채형 작가도 분명 그랬으리란 생각이 든다.

『더 이상 밀밭은 없다』에서는 고향 친구와 사춘기 시절의 절망과 변해버린 고향, 일탈을 위한 여행, 캐나다에서 느끼는 고국에 대한 향수, 선생님을 짝사랑했던 소녀, 평범하게 사는 게 좋은 거라고 말하던 아버지의 변신과 그를 지켜보는 아들의 불안함, 눈폭풍에 갇혀 새삼 뒤돌아보는 삶, 아내에게 쫓겨난 꿈을 잃은 가장, 두 번의 결혼생활을 실패한 어머니와 가출을 일삼는 아내를 버릴 수 없다는 막내외삼촌, 죽은 아버지를 통해 자신의 누추한 삶을 반추하며 자신만의 공간을 원하는 화자, 빛 바랜 사진첩 같은 어린 시절 남자 친구와의 추억 등 9편의 단편들이 실려 있다.

김채형 작가의 작품들은 허상이나 겉멋에 치우치지 않고 진지한 자기 체험과 함께 철저한 자기반성이나 회환들이 묻어나기에 그만큼 감동도 함께한다. 정말로 슬프면 눈물도 나오지 않는 것처럼 작가는 내면의 활화산 같은 고뇌를 오히려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에 따뜻한 온기가 남아있기에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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