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중의 고전, 20세기 세계문학의 최고로 꼽히는 『율리시스』 한국어판의 결정본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을 배경으로 리오폴드 블룸, 그의 아내 몰리 블룸, 예술가를 꿈꾸는 교사 스티븐 데덜러스 등 세 명의 중심인물이 겪는 단 하루의 사건을 서술하고 있는 이 작품은 20세기 세계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율리시스』 한국어판은 30대 초반의 김종건 교수에 의해 1968년 처음 출간되었고, 같은 이에 의해 1988년 재번역본이 나온 바 있다. 이 책은 완결판이라 할 수 있다.
기존 번역본에서 누락되거나 간과된 요소를 채우고, 무엇보다 원 작품의 형식과 언어적 실험을 최대한 되살리는 데 주안점을 둔 이번 새 번역본은 총 1,324페이지, 4,000여 개의 주석, 조이스 관련 희귀 화보 48페이지, 작품 구조 분석과 해설이 한 권으로 묶여진 『율리시스』 한국어판의 결정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새 번역본은 서른 살을 전후해 처음 『율리시스』의 한국어 번역을 시작한 역자 김종건 전 고려대 교수의 근 반세기에 걸친 고단한 인내의 작업을 갈무리하는 결실로서, 50여 년의 세월을 오로지 한 작가와 그 작품 연구와 번역에 혼과 열정을 바친, 한국번역문학사의 가장 소중하고 진귀한 사례라 할 것이다.